자전거 공구세트, 아이스툴즈 허접 사용소감(?)

자전거 공구세트를 알아보던 참에 국민 자전거툴로 통하는 아이스툴즈를 구입하였다. 물론 필자는 자전거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슬슬 자전거 타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지금, 곧 겨울이 다가온다. 기나긴 겨울시즌동안 자전거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들까 해서 이제 슬슬 집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방안을 찾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전거 공구세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손에 기름을 뭍히는게 그리 달갑지는 않지만, 스스로 자신의 자전거를 정비하면서 탄다는 것이 약간은 자전거에 대한 감성을 더욱더 자극하지 않을까?? 이러한 면에서 필자와 같이 가정용 자전거 수리를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아이스툴즈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보여주는 자전거 공구세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전거 수리????

집에 있는 스패너와 육각렌치만 있으면 되는거 아냐????

라고 무식한(?) 티를 내는 필자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집에 있는 간단한 공구로는 자전거를 수리하지 못한다.

아니 분해를 시도했다가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몰아올 수도 있다.

챙피함을 무릅쓰고 너덜너덜한 자전거를 가지고 동네 샵에 가지 않기 위해서는

집에 아이스툴즈 같은 자전거 공구세트 하나쯤은 구비해 놓고 있어도 좋을듯~~

워낙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이 많으니 대충 구성품은 알듯하다.

알것도 같은 공구도 있고 요상하게 생긴 것도 있다.

그래도 일단 자전거 분해와 조립에 사용되는 물건이니 쓸데는 있겄지...요

이미 간단한 분해는 시도했지만,

아이스툴즈는 장점 중 하나는 요래 모든 공구에 "IceToolz"라는 로고가 박혀 있어서 싸구려 티가 나지 않는다.

정리하기 귀찮아 걍 일반 공구통에 공구를 보관할 시 나는 자전거 공구요~~~ 라며 일반 공구와 비교가 될 수도 있다.

필자가 필요했던건 좌측하단에 있는 체인링 제거툴(이름이 몬지 모름)

체인청소해보고 싶어도 저게 없어서 맨날 크랭크 돌려가며 했음....

이젠 나의 자전거에도 칫솔질을 할 수 있을터...

모든 공구에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몇몇 아이스툴즈 공구에는 나는 "대만산"이라는 마크가 새겨져 있다.

차이나산보다는 분명 좋겠지?? 아닌가?? 모르겠음...

여하튼 아이스툴즈를 가지고 구동계를 모두 분리해 보았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그래도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공구툴인데 설명서하나도 없다. 아이스툴즈에 있는 공구 스스로의 정체성이 살싱되어 있는 공구통이라는 점에서 필자와 같이 허접라이더는 "니 정체가 뭐냐"라고 어디에 하소연할지 모르겠다. 물론 구동계를 모두 분해하는데에도 사용하지 않은 공구들이 반절 이상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들만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돈주고 구입한 녀석인데 계속 공구통에 박혀 있을 잉여공구들은 볼 때마다 아쉬울 것이다.

인터넷에 그토록 찬사가 가득한 자전거 공구세트인 아이스툴즈...... 

뇨석들 정체를 알기 위해서 인터넷 검색 신공이 좀 필요할 듯 하다.

누가 아이스툴즈 공구세트 메뉴얼을 만들어 주면 좋으련만,,,

자, 이제 겨울방학 숙제로 요 아이스툴즈 공구를 가지고 열심히 분해와 조립을 반복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