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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뷰/자전거/라이딩

자전거 국토종주 우회로를 포함한 가민코스파일

by URBAN 201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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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지도를 보면 으레 겁을 먹기 쉬우나, 자전거 국토종주 4년차 총 8회를 다녀온 필자의 경험으로 본다면 자전거 국토종주는 난이도 면에서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다만, 장거리 코스임으로 지루함과 누적되는 피로도에 따른 압박스트레스가 있을 뿐 자전거 국토종주는 누구나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코스이다. 다만, 처음 국내에 자전거길이 생기고 4대강 사업이 이루어졌을 때 만들어진 코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관리면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정권이 바뀌고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 그리고 무엇보다 4대강 자전거길 대부분이 지방 관리부서에서 각자 알아서 관리하기 때문에 자전거도로 관리상태는 몇년만에 아주 엉망이 되었다. 때로는 고추말리는 장소로, 때로는 농기계 이동통로가 되는 자전거길로 전락된지는 이미 오래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장 자전거 국토종주가 나름 의미가 있는 것은 서울-부산이라는 대한민국의 대도시, 그것도 가장 멀리있는 대표적 두도시를 연결하는 코스를 달린다는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강, 들, 산, 바다를 고루 볼 수 있는 좋은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처음 국토종주를 했을 때만해도 아직 자전거도로가 완성되지 않았고, 그놈의 스템프를 찍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하는 코스 가운데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할 수 밖에 없는 난이도 높은 코스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국토종주에 대한 자전거인들의 노하우가 쌓이고, 조금씩 자료를 공유하다보니 우회도로라는 것들이 생겨났으며, 스템프를 고스란히 찍고라도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코스들이 공유되었다.


하지만, 우회코스가 있다고 해도 초행길인 경우 그때 그때마다 지도를 보며 길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도 참 다행인것이 최근 국내 자전거 동호회인들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가민이 있기 때문이다. 가민에 코스파일만 전송해 놓으면 GPS로 위성을 잡아 실시간으로 길을 안내해 준다. 


가민의 유용성을 이용한다면, 4대강 국토종주는 자전거 타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더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조금 귀찮은 일이기는 하지만, 누군가 공유해 놓은 코스파일을 검색해서 찾아내야만 하며, 이것을 가민이 제공하는 가민 트레이닝 센터(Garmin Training Cent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가민 본체에 전송해야 한다. 하지만, 한번 전송해 놓으면 언제든지 코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평소 가보고 싶었던 코스들을 시간 날때마다 검색해서 다운받아 놓고 미리 전송해 놓으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때 더욱더 다이나믹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최근(2015.9) 4대강 국토종주를 다녀오면서 만들었던 코스파일을 공유한다. 인터넷에서 공유되어 있는 우회도로파일들이 사실 필자가 몇년동안 직접 체험하고 얻은 노하우에 비해서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고, 공개되었던 코스파일에는 일부만 적용되어 있고 누구나 다 아는 우회도로가 누락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필자가 수정한 코스 파일이다. 


필자가 공유한 가민코스파일을 이용하면 소조령-이화령(스템프를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코스)를 제외한 힘든 업힐, 예를 들어 다림재, 무심사코스, 박진고개, 영아지마을 등은 대다수 우회한다고 보면된다. 더불어 불필요하게 강주변을 돌아야하는 충주호와 같은 소소한 우회도로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시간과 거리,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위의 캡쳐사진은 가민 트레이닝 센터를 캡처한 사진이다. 고도를 보면 알겠지만, 소조령-이화령을 제외하고는 거의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과도한 우회도로 이용은 국토종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상실하거나 성취감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국토종주는 일반적 라이딩이나 투어와는 다르게 인내와 지루함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난이도 높은 코스를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토종주를 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버거울 경우가 있을테니 초행길이라면 우회도로를 추천한다. 



Korea_4_river.tcx


위의 파일을 다운 받아 가민에 전송하여 이용하면 된다. 코스는 인천출발-부산도착 순으로 되어 있고 부산출발시 별도의 프로그램(GPS Route Editor)을 이용해서 뒤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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