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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뷰/자전거/라이딩

자전거 직구, 나는 이곳에서 싸게 구입한다.

by URBAN 201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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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직구, 또는 자전거 용품직구에 대해서 요즘 관심이 부쩍 늘어가는 것 같다. 한국의 대표적인 자전거 브랜드사에서 자체적인 자전거 브랜드 개발보다,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다보니, 자전거 관련 품목들의 국내단가가 올라가는 것도 사실이며, 해외에서 들어서 오는 대부분의 특정 카테고리 상품들이 다 그러하듯 유난히 국내가격이 높게 측정되는 경향도 있다. 예컨데 국내 캠핑바람이 불었을 때 프리미엄급이라 불리던 텐트들이 수백만원에 이르렀으며, 캠핑장에서 이러한 텐트를 치고 있으면 테라펠리스에 사는 것과 같은 부러움을 살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프리미엄급 텐트들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갔고, 소비자들이 초급-중급용이 아닌 고가의 장비들에 쏠리면서 캠핑시장에 고가물품들이 쏟아져나왔다. 물론 이러한 가격거품은 일부 박리다매형식으로 사업을 틀었던 업체들에 의해 주저앉았고, 가격은 반토막이 났다. 초기 제값주고 구입한 캠퍼들은 그야말로 호갱이되었다. 


자전거 이야기로 시작해서 캠핑 이야기로 이어졌지만, 결국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꺼질 가격거품이지만, 한몫 챙기려는 수입업체들에 의해서 해외보다 가격차이가 너무 심한 상품들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해외판매가를 조사해보고 국내가격에 거품이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자전거라는 스포츠는 분명 골프(필자의 수준에서 고급스포츠의 기준)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뭐 모든게 나름이겠지만 초기에 구입해야하는 품목들이 골프보다 다양하고, 트렌티한 것들이 넘처난다. 수백만원하는 자전거를 구입했다고 해도,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자전거 값과 비슷한 용품들도 구입해야 할 때도 많다.


그래서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는 방법이 해외직구이다.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면, 르꼬* 뚜르드 프랑스 기념져지가 영국사이트에서 환화로 6만원대에 구입가능하지만, 롯* 월*몰에 있는 매장에 가보니 16만원대로 약 10만원이란 대단한 차이가 났다. 


여튼 서론이 너무 길었다. 필자가 주로 이용하는 자전거 직구 사이트는 프로바이크킷이다. 물론 프로바이크킷보다 다양한 사이트가 존재하지만, 처음으로 해외직구를 이용한 사이트가 여기다 보니 그냥 여기서 쭉 구입한다. 



http://www.probikekit.co.uk


주소는 http://www.probikekit.co.uk 으로서 간단히 가입만 하고 비자카드 하나만 있으면 구입이 가능하다. 원사이즈 떨이 제품부터 시즌오프 상품까지 다양한 할인상품이 있어서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이베이나 알리바바 같은 다수의 판매자들을 위한 온라인시장의 경우는 판매자의 양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설사 판매자가 비 양심적인 판매행태를 보이더라도 사이트 운영본사가 개입해서 해결해 주는 역할이 크진 않다. 무엇보다 비정품, 소위 말하는 짝퉁, 알리발, 대륙봉 같은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구입하고나서 짝퉁인걸 나중에 알게 된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프로바이크킷과 같은 자전거 용품전문사이트 같은 경우에는 비정품을 판매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이트에서 관세를 물지 않는 범위내에서 구입한다면 굉장히 저렴하게 자전거 용품을 마련할 수 있다. 



아마도 자전거 동호회인들에게 가장 입고 싶은 져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라파"라는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다. 라파라는 브랜드 자체가 해외에서도 고가의 브랜드로 통하기 때문에 국내 가격 또한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라파 국내 수입업체가 워낙 가격방어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오프 상품이라든지 이벤트성으로 할인제품을 내놓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서 제값주고 라파 브랜드 상품을 구입하려면 정말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라파 역시도 해외 직구를 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라파공식 홈에 들어가면 친절하게 한국어로 표기가 되어 있고, 누구라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물론 굳이 해외직구까지 하면서 비싼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스포츠라는 것은 일종에 즐기기위한 것으로 동기부여와 즐기는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서 겟잇 기어 하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 



 http://www.rapha.cc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해외제품의 국내가격이 너무 높은 것에 있다. 물론 가격방어라는 것이 안전한 사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이제 해외직구를 쉽게 할 수 있는 시점에서 해외직구자들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 역시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자전거관련 업체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보다 해외수입에만 너무 치중하는 것도 사실 우려스럽다. 국내 자전거 사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위아위스나 아덴바이크웨이 같이 치열한 수입상품들의 경쟁속에서 자사의 브랜드를 개발하여 투쟁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늘어나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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