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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뷰/자전거/라이딩

이명박 근황, 4대강 문제 포장하려 만들어진 자전거도로 달리다.

by URBAN 201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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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근황 4대강 문제 포장하려 만들어진 자전거도로 달리다.


이명박 근황,  필자도 자전거를 자주 탄다. 필자가 쓴 다른 게시물을 보면, 서울-부산 국토종주를 할만큼 자전거 사랑이 크다. 하지만, 어제 자전거를 팔고 이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도저히 양심상 한강변과 전국자전거도를 타고 여행하기 싫어졌기 때문이다. 


필자는 서울-부산 국토종주를 하면서 이명박 정부가 정말 좋은 일 하나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서울부터 부산까지 강변으로 나 있는 자전거도로가 정말 좋았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한강변과 낙동강 줄기를 타고 가면서 산과 강을 자전거를 타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낭만스럽게 여겨졌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타고 달리는 이 자전거도로 때문에 수많은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국민들을 속여가면서 낸 자전거도로가 아니던가? 나도 모르게 4대강 사업이 잘못되었고, 자전거도로역시 MB의 꼼수라는 것을 알지만, 수혜를 받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오늘 MB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전거도로를 타고 달리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셀카가 아니고 누가 찍어 준것이다. 물론 전 대통령이었으니 앞뒤로 호위자전거 부대가 같이 다녔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업적이라 생각하며 기분 좋게 달렸을 것이다. 불과 이틀전에 SBS 스페셜 "4대강의 반격"이 방영되었고, 여전히 4대강에 대한 사람들의 여론이 따가운 시기에 말이다. 아주 보란듯이 방송은 차치하고 나는 내가 건설한 이 좋은 자전거도로를 달릴테요~ 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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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렇게 자전거타며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릴 때,


누구는 점심먹고 직장에서 피터지게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누구는 녹차라테 방송보며 개탄하고, 누구는 자신의 마을에 송전탑이 세워진다고 목숨을 걸면서 투쟁하고, 또 어떤 시의원은 자기 지역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고, 누구는 각종 언론을 보면서 이 나라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가지고 있는데, 


전직 대통령님께서 친히 여유롭게 자신의 업적이라 생각하며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신다니.. 허...

렌트도 가능하니 나와보라신다... 허...


갑자기 자전거 타는 또다른 전직 대통령이 떠오른다.




자전거는 자고로 저렇게 타는 것이다.


전국 4대강 자전거도로 갑자기 정이 뚝 떨어진다.. 

봉화마을에 노무현 자전거도로가 있다던데 거기나 가야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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