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바이오 플립 11 리뷰, 소니의 마지막 하이브리드형 노트북

소니가 바이오를 매각하면서 소니 노트북에 대한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물론 소니가 바이오를 매각하기 전부터 소니의 바이오는 브랜드 가치하락과 노트북 시장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서 어느 정도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최근 소니 바이오의 매출을 고려해봤을 때 완전히 포기할 정도는 아니었다. 소니의 결정은 모바일시장의 확대도 인력과 자본을 스마트사업에 집중하려는 뜻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브랜드가 다른 기업으로 넘어갔고, 소니라는 브랜드 가치가 많아 하락했다고 할지라도 소니 바이오는 분명 지난 몇십년동안 노트북 시장을 호령하며 굉장한 혁신을 주도했던 기업이다. 따라서 유작과 같은 마지막 소니 바이오의 제품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소니가 노트북 사업을 포기하기 전 마지막 제품으로 소니 바이오 플립 시리즈이다. 모바일시장의 확대로 태블릿과 노트북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노트북의 출시가 이어졌었는데, 일반적으로 모니터를 뒤로 접는 방식이었지만, 소니는 조금더 편리하게 상판이 반절로 접혀 모니터를 뒤로 돌릴필요없이 타블렛으로 전환이 가능하게 디자인 했다. 

소니 바이오 플립 시리즈 가운데 이번에 쿨럭이 리뷰할 제품은 소니 바이오 플립 11이다. 이름에서 파악되듯이 11인대 사이즈의 하이브리드 노트북이다. 소니는 15인치 플립 시리즈는 이미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좋은 퍼포먼스를 자랑함에도 큰 사이즈와 무게가 무겁다는 점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11.6인치로 사이즈를 줄이면서 이 두가지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공식적인 이름은 VAIO Fit 11A | Flip PC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소니 바이오 플립 11인치라고 부른다. 

2014년 2월 말에 출시를 앞둔 제품이다. 

가격은 $799달러이다.

상판의 힌지가 양쪽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디자인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편리하게 폴딩할 수 있다느 장점이 있다.

무게는 1.27Kg으로 휴대성이 강조되었다.

플립 11은 인텔 펜티엄 쿼드코어 CPU 라인 Bay Trail(아톰시리즈)이 탑재되어 있다. 

이것은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t100에도 장착되었던 CPU이다.

아톰시리즈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하이브리드 노트북에 많이 탑재되는 만큼 가격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크게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좌측측에는 SSD하드가 내장되어 있고, SD 카드 슬롯이 있다.

우측면에는 2개의 USB 3.0 포트와 HDMI 포트가 있다.

타블렛 모드로 변경하기 위해서 상판을 플립해주면 된다. 

소니바이오 플립 11은 1920X1080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다. 

바깥 쪽을 상대방으로 향하게 하고 키보드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소니 바이오 플립 11은 소니의 압력식 엑티브 펜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어서 

보다 복잡한 필기와 스케치를 가능하게 했다. 

바이오는 색상도 선택할 수 있도록 실버외에 블랙 또는 핑크 색상을 추가로 제작했다.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에 제스쳐 기능이 있는 터치패드가 인상적이다.

소니 바이오 플립 11 모델은 현재 타블렛 시장의 상승으로 인해 많은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하이브리드형 노트북을 개발한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노트북이다. 다른 제조회사는 듀얼OS를 사용함으로 모니터까지 분리되는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사실 하이브리드 노트북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는 못하다. 특히 소니 바이오 플립 11은 플립형태로 상판이 접어진다는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제품과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다만 바이오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여전히 많은 만큼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 가운데 노트북과 타블렛 두 제품의 활용도를 모두 경험하고 싶은 바이오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소니의 고급스런 바이와 가벼운 무게는 이 제품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색상도 실버, 블랙, 실버 세 종류로 나뉘어서 여성 유저들에게도 어느정도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만, 이 제품을 구입할 때에 가장 걸리는 부분은 바로 소니가 바이오를 매각했다는 것이고 과연 AS를 소니에서 받을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아직 명확하게 소니에서 밝히진 않았지만, 소니의 이름으로 나온 제품은 소니에서 지속적으로 AS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니 소니 바이오의 유작을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매리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