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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IT 칼럼

외면당하는 노트북, 이젠 빅사이즈 타블렛 시대

by URBAN 201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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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출시된 이후 타블렛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던 문제 중 하나는 스마트기기의 디스플레이 크기이다. 아이패드가 9.7인치로 출시된 이후 많은 경쟁 브랜드에서 아이패드와의 차별을 위해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 크기의 태블릿 PC를 출시함으로 이러한 디스플레이 논쟁에 점화를 붙였다.


물론 당시 아이패드 출시전까지만 해도 타블렛PC는 그저 액정에 터치가능한 일반 노트북이었다. 그러나 애플이 모바일 OS를 탑재한 타블렛PC를 출시함으로 이제 디스플레이 논쟁은 모바일 영역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처음에 필자가 국내출시 전 아이패드를 미국으로부터 공수받았을 때 느낌은 "이거 뭐야? 그냥 큰 아이폰이잖아?"였다. 단순히 크기만 키워서 무슨 혁신이라고 하는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OS의 구조가 같지만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성을 간과한 판단이었다.



진부한 스마트기기의 디스플레이 크기 논쟁

이제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나?


아이패드는 상당한 성공을 이루었고, 이후 다른 IT기업들도 타블렛PC 시장에 뛰어 들었다. 당시 소비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등장함에 따라 저마다 다른 디스플레이 크기를 놓고 어느 것이 적합한지였다. 결과 스마트폰과 타블렛PC, 독립된 두 모바일 기기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냐? 아니면 두 기기를 통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좋으냐? 하는 식으로 번졌고 결국 이에 대한 반응으로 5인치대의 패블릿과 7~8인치대의 작은 미니 태블릿 시장이 열렸다.


애플이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고집하여 큰 디스플레이로 제작된 제품과의 디스플레이 크기 논쟁을 지속화 시켰다. 물론 개인적 소비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을 찾는 것은 어려운 듯 보이며, 애플이 차기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를 크게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스마트폰에서의 크기 논쟁은 불필요할 것 같다. 타블렛 역시 애플과의 차별화를 두고 휴대성을 강조하기 위해 약 7인치대의 미니 태블릿이 등장했지만, 결국 애플도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했다. 그런데 최근 타블렛 시장에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군이 생겨났다. 윌스트릿저널을 통해 알려진 바대로 이미 애플은 13인치대의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 삼성 역시 갤럭시 노트프로 12.2인치 타블렛을 공식 발표하고 영국에서는 이미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13인치는 아직 정확한 스팩이나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대형 타블렛 PC로는 최소로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노트프로 12.2인치를 통해 먼저 빅 타플렛에 대해 접해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삼성은 영국에 현지 2월 4일자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노트프로 12.2를 1월 28일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빅 디스플레이 타블렛 어느 수준으로 스마트한가?

삼성 갤럭시 노트 프로 12.2 


삼성의 갤럭시 노트 프로 출시를 앞두고 가장 최대 관심사는 과연 삼성이 이 빅 타블렛의 가격을 어떠한 수준으로 확정했냐는 것이다. 일단 영국에서는 £649.00이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1075.98쯤 된다. 오늘날짜 환율로 계산하면 원화로 115만원정도 되는 액수이다. 지난 시즌의 갤럭시 노트 10.1과 최근 출시된 패블릿인 갤노트 3의 가격을 고려해볼 때 참 애매한 가격이지만, 현지의 반응은 비싼 건 아닌데 저렴한 것도 아니라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삼성은 늘 유럽시장에 먼저 출시 후 미국시장에 내놓았을 때 가격이 변동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에 출시될 경우 가격하락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 프로 12.2)


현재 예약으로 블랙과 화이트 컬러만 받고 있지만(WIFI only), 늘 그랬듯 출시 이후 삼성은 다양한 컬러로 선택의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많다. 갤럭시 노트는 12.2인치 2560X1600해상도를 가졌으며 엑시노스 5 옥타 프로세서(1.9GHz quadcore + 1.3 GHz quadcore)와 3기가 램,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와 2메가픽셀 전면 카메라가 타배되어 있다. 배터리는 9500mAh 수준이고 용량은 32기가와 64기가를 지원하지만 microSD 카드 슬롯이 있어서 확장이 자능하다. 스팩만 봐도 삼성이 현존하는 모든 기술을 응집해서 최고의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 티가 난다.



그러나 삼성이 가지고 있는 압박은 언제나 가격이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하는 것은 늘 가격적인 문제였다. 삼성으로서는 빅마켓이 미국시장이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시장반응을 먼저 살피기 위해 유럽에 먼저 출시하고 대체로 미국에는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했던 전례들이 있었다. 삼성의 지난해 4분기의 영업실적(판매량에 비해)에 대해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과거처럼 이번에도 역시 미국시장 점유율을 위해 큰폭으로 가격을 하락시키진 않을까 우려스럽다.


현재로서 모바일 시장의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 기존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뒤로하고 빅 사이즈의 타블렛을 제작하는 것은 현대 IT시장의 중요한 흐름이 있기 때문이다. 타블렛이 좀 작았으면 했던 소비자들의 요구로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되었지만, 사실상 패블릿에 뭍혀 있는 것이 사실이며 갤럭시텝이나 노트8 역시도 시장반응은 별로이다. 타블렛 사이즈에 대한 논쟁이 다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시점이며, 갈수록 커져가는 모바일 영역에 새로운 범위확장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빅 타블렛 출시로 애매해지는 9~10인치대 타블렛

빅타블렛의 타켓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9~10인치대가 가독성도 좋고 사용하기에도 적당한 타블렛 사이즈가 될 것인데 느닷없이 두 기업 모두 각각 12.2인치와 13인치대의 타블렛을 출시한다는 것은 쇠퇴하는 PC 시장에 모바일영역을 침투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많은 사람들이 예견하듯, 빅 사이즈 타블렛은 노트북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결과이다. 세계언론이 주목하듯 애플과 삼성은 노트북을 대체할만한 타블렛PC를 출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은 과연 타블렛PC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느냐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아이패드는 아이패드일뿐 노트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타블렛PC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없고 아주 간단한 작업만을 위한 휴대기기였다. 그러나 아이패드 출시이후 세계유저들의 사용패턴은 많이 달라졌고, 그동안 개발된 앱들 역시 초기와는 아주 많은 진전을 보였다. 타블렛PC가 출시되기 전에도 전문적인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으로 하는 일들은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작성, 그리고 게임이 전부였다. 물론 개인에 따라서 사용패턴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일들은 이 세가지였다.



아이패드 초기 당시 애플의 앱들은 초보적인 수준이었고 노트북 사용하듯 문서를 작성하거나 온라인 마켓을 이요해서 결제를 하는 일들을 하기 힘들었다. 또한 앱스토어에 있는 게임들은 하나같이 PC방에서 볼 수 있는 고사양 게임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하지만, 지금은 앱들이 계발되어 대표적으로 국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컴오피스도 앱으로 출시되었고 왠만한 온라인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에도 타블렛PC가 안전결제까지 다해준다. 또한 PC 고사양 게임들도 이제 타블렛 스팩이 높아져 얼마든지 즐 수 있다. 


그렇다면 타블렛PC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없었던 대부분의 장애물들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 따라서 IT시장에서는 이미 노트북 판매 감소를 두고 머지 않아 PC과 관련된 굵직한 기업들에게 부정적 전망이 예견되기도 하였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PC시장을 호령했던 대기업들이 모바일 주력 기업들에 밀려 있다는 것으로 증명된다. 이제 타블렛 PC가 얼마든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IT시장은 급속도록 변한다. 이미 스마트 기기들의 출현으로 사장길에 오른 많은 분야들이 있었다. 전자사전, 종이책, 네비게이션, MP3 플레이어, 소형TV, 비디오플레이어 등이 그것이다. 이젠 포터블 기기의 왕좌였던 노트북의 자리마져 위협하고 있는 스마트기기이다. 위의 도표에서 보면 타블렛을 제외하고 PC시장은 계속 하락세이다. 따라서 애플과 삼성이 빅 디스플레이 타블릿을 출시한다는 것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대해 대비한 결과이다.


일단, 삼성의 갤럭시 노트는 12.2인치가 일주일 안으로 세계시장에 먼저 선을 보이기 때문에 몇달 안으로 시장의 반응을 통해 빅사이즈 타블렛 제품군이 IT시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은 타블렛 시장에서만큼은 애플의 점유율이 삼성보다 높고 세계 많은 소비자들이 9월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 포함될 아이패드 13인치의 소식을 알고 있기 때문에 9월까지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시장반응은 올해 연말이 되어서야 판가름이 될 것이다. 




애플과 삼성 또 다시 빅 타블렛 시장에서 경쟁

누가 유리할 것인가?


변수는 현재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무게를 줄여 더 얇고 베젤을 줄인 아이패드 13인치가 출시되면 기존 타블렛 PC 점유율을 삼성이 갤럭시 노트 12.2로 이겨내기는 힘들 듯 싶다. 그러나 삼성이 무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필자가 예측한대로 애플과 삼성이 노리는 것은 기존 타블렛의 점유율이 아니라 노트북 점유율이라면 아직은 삼성에게 승산이 있다. 왜냐하면 안드로이드OS는 유저의 확장성과 자율성이 보장된다. 클라우드가 아무리 발달했다고 하지만, 자유롭게 기기 스토리지에 문서를 보관하고 언제든지 이동시킬 수 있는 노트북의 장점은 안드로이드에게 있다. 



물론 보안문제가 수면위로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이상, 안드로이드OS의 보안취약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노트북을 대체하기는 힘들듯 싶다. 애플 역시 폐쇄성만을 강조하지 말고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유저들의 편의를 더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하튼 작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실적을 보더라도 현재 스마트폰 사업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제 두 기업이 노트북이 호령했던 자리를 탐하면서 서로 새로운 경쟁을 하려고 한다. 누구에게 더 유리한지 아직은 속단할 수 없지만, 노트북 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함께 곧 노트북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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