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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IT 칼럼

애플 5.7 인치 패블릿 출시가 상당히 불편한 이유

by URBAN 201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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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7 인치 패블릿 상당히 불편한 이유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아이폰크기와 아이패드 크기에 대한 발언논란은 이미 알려질대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의 사후에도 여전히 그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들이 있고, 스티브 잡스의 경영방침과 제품 모델링을 지속적으로 지켜주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유언과도 같은 경영방침을 거스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 역시 역사속의 인물이 되어 버렸고, 애플도 언제까지 스티브 잡스의 그늘 아래 있을 수만은 없다. 그래서 현실적인 대중들의 반응과 시장경제를 파악하고 발빠르게 대처해야한 한다.





하지만, 애플의 성공전략은 "대중화"에 있지 않다. 물론 사업이라는 것이 언제나 이윤이 따라야 하는 것이고, 경영역시 그 이윤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 맞지만, 스티브 잡스가 주도적으로 이끈 애플의 성공 시나리오는 절대 이윤보다 그 이상의 가치들이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것을 해석하는 것 역시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에서 시작한 것이다.



혁명 VS 대중




여하튼 필자는 거의 모든 IT 기기들은 애플 것을 사용한다. 처음 애플을 사용했던 이유는 "신선"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모두다 윈도우 노트북을 들고다닐 때 애플 것을 들고다니면 조금 톡특해 보이지 않을까? 모두다 아이리버 MP3를 들고 다닐 때 아이팟을 들고 다니면 조금 달라보이지 않을까? 이렇듯 불과 10년 전만해도 애플의 모든 제품들은 국내 시장에서 소수자에 의해 사용되었다. 소수자를 조금더 세련되게 표현하면 마니아층이다. 말하자면, 애플은 특정 마니아층이 존재했었고 그들을 중심으로 인정되었던 아주 독특한 제품들이었다.


그런데,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마치 아이폰이 국민폰이 되어버렸고, 아이패드 출시 때에는 누구나 한번쯤 구매한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갑자기 마니아층에서만 사용되었던 애플제품들이 서서히 대중화로 흘러가버렸다는 것이다. 당시 이것은 정말 센세이션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스티브 잡스가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확실히 해두어야 할 것은 바로 스티브 잡스가 대중을 따라 간 것이 아니라 대중이 그의 제품에 따라왔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애플의 대중성은 소비자의 반응에 따른 것이 아니라 애플의 매력적인 제품을 보고 소비자가 따라왔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고집스러웠던 스티브 잡스였지만, 그 고집이 없었다면 대중을 이끌 카리스마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 애플은 고집도 카리스마도 없다. 앞서 말했듯이 스티브 잡스의 그늘을 빨리 벗어나야 하는 애플이지만, 대중적 사업전략을 짜고 이익을 취하기 급급한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스티브 잡스가 고집했던 스마트폰의 사이즈는 한손에 쥐어지는 3인치대였다.  당시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하여 많은 안드로이드 폰들의 액정크기가 커지는 것에 대해 아이폰은 그 흐름을 따라가지 않기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테블릿은 적정 사이즈 역시 9인치대이며 7인치대의 타블렛 PC는 망하게 될 것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과연 5인치대의 스마트폰이 성공을 이루었나?


그가 이러한 말을 한지 3년이 흘렀다. 현재의 핸드폰 시장의 대체적인 신제품의 액정 사이즈는 4인치 후반에서 5인치이다. 그렇다면 스티브잡스의 말이 틀리게 된 것이다. 필자의 주위에서도 액정 큰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이폰의 액정이 너무 답답하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필자는 전혀 답답한지 모르겠다. 도리어 핸드폰을 쓸 때 두손으로 들거나 한손으로 위태롭게 잡아야 하는게 더 답답하다. 필자는 어느제품이 좋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액정사이즈에 대한 선호가 사용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타블렛 PC도 보자. 핸드폰 사이즈는 큰 것을 선호하면서 왜 타블렛 PC는 작아지는 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애플의 제품에 경쟁력을 더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키운 업체는 도리어 타블렛 PC에서는 크기를 줄인다???? 이것은 1개의 기기로 스마트폰과 타블렛 모두를 사용하고싶은 대중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그래서 신조어인 패블릿(phone+tablet)이 등장하기도 했다. 만약 그렇다면, 스마트폰이든 타블렛PC든 하나로 조합해서 만들지 왜 굳이 두개로 분리해서 사람들을 헛갈리게 하는것인가? 어디까지나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늘려 사업적 이윤을 높이려는 전략일 뿐이다. 그에 반해 스티브잡스는 철저히 스마트폰과 타블렛PC를 구별하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더 접근하였다. 어쩌면 1개의 기기로 스마트폰과 타블렛를 모두 결합하는 것을 무리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이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스티브잡스의 제품발언 가운데 인간의 손가락 크기를 자주 말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시중에 많은 공책들이 있고 인쇄용지가 있다. 그리고 도서의 사이즈도 있다. 그렇데 대체적으로 많이 쓰이는 크기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사이즈가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잡스에게 스마트폰은 한손으로 사용해야만 하는 기기이고, 타블렛 PC는 두손으로 쥐어서 사용하거나 타이핑을 하는 기기이다. 단순히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서 실사용자의 사용패턴을 거스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전혀 다른 용도로 그리고 다른 사용환경에서 사용해야 하는 독립적인 기기로 분류해야만 했던 것이다.



물리적 크기가 중요한 것인가? 사용자 패턴이 중요한 것인가?


스티브잡스의 인체공학적 사용패턴에 대한 연구는 단순하지 않다. 필자도 이전에 아이폰 터치 실험에 대한 반박의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다(http://mutizen.tistory.com/1132 참고) 애플의 액정사이즈는 단순히 사용자에게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사용자의 패턴을 생각하고 고려하고 연구하여 이끌어낸 사이즈이다. TV도 자동차도 집도 모두 큰 것이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무조건 큰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장점에 매료되면 다른 단점은 보이지 않거나 애써 변호하는 심리가 있다. 스마트폰 광고에서도 액정의 화면과 화질만을 어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은 7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했다. 과연 성공했을까? 아이패드는 확실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엄청난 판매량를 수치로 확인해주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 성공은 곧 기존 아이패드의 수요를 잠식했다. 그리고 결국 아이패드 평균 단가가 큰폭으로 하락했고, 애플은 수익을 크게 얻지 못했다. 결국 애플은 7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함으로 태블릿 PC 시장의 점유율을 늘렸지만, 수익은 감소했다. 대중성과 수익성만을 보고 쫓아간 결과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애플이 다른게 뭐야? 애플이 뭐가 독창적인데?? 라는 의구심을 계속 품게 만든다.





그런데 애플이 더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은 바로 5.7인치의 패블릿을 내놓을 것이란 기사이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독립성을 무너트리고 새로운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자 여기서 질문이다. 그럼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폰은? 아이패드 미니의 위치는 도대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 패블릿이란 신조어가 참 맘에 들지 않지만, 5.7인치의 패블릿의 등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의 위치를 애매하게 만들어 버린다. 아이패드 미니 출시와 비슷하게 신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은 높아지겠지만, 그것은 바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일뿐이며, 동시에 애플의 고집과 카리스마, 그리고 독자성, 상징성 모두를 제거하고 안드로이드 폰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일뿐이다. 결국 애플의 대중화 전략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나는 결코 안드로이드 폰들의 큰 화면으로 성공했다고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 또는 갤노트 8.0이나 10.1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까? 반대로 타블렛 PC가 필요한 사람들이 액정 큰 스마트폰으로 그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었을까? 그들은과연 큰 액정의 스마트폰이 있다고 해서 타블렛PC를 구입하지 않은 것인가? 애초 삼성에서 갤노트 시리즈를 내놓았을 때 다양한 사이즈의 모바일 기기를 출시함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고 말을 했지만, 결국 갤노트2~3은 갤노트 8.0과 10.1의 판매부진으로 이어졌고, 현재는 삼성의 타블렛PC 시장의 점유율은 크게 하락했다. 그렇다고 해서 갤노트2-3 사용자가 타블렛 PC 용도로 그것을 사용하냐고 했을때 과연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



아이폰 5C 꼭 출시해야만 했나?


애플의 대중화전략의 핵심은 아이패드 미니였지만, 중심은 바로 아이폰5C이다. 애플은 대중화전략의 일환으로 저가형 애플제품을 내놓겠다고 여러번 발표한 적이 있었다. 애플이 가지고 있었던 혁신적인 이미지와는 부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렇에도 애플은 컬러풀한 색상을 지닌 아이폰5C를 출시했다. 꾸준히 종목별로 1개의 제품만을 출시했던 애플이 삼성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상품을 쏟아내기 위한 첫 시도를 했다. 하지만, 성공했을까?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주위에 아이폰5C를 들고다니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간단하다. 애플을 오랫동안 사랑해온 필자는 여전히 마니아층으로 남고 싶다. 어느제품이 좋다고 편가르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흐름을 타고 가는 기업이 있다면, 독자적인 흐름으로 명색한 특징이 있는 기업도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애플의 카리스마와 고집이 여전히 필요하다. 애플은 원래 이미지를 찾고 대중들의 선호도를 쫓아가서 애매한 시장에 뛰어들지 말고, 대중들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짜야할 것이다. 필자는 현재 모바일 시장이 과도기라 생각한다. 그래서 실험적인 제품들이 출시되는 것은 고무적이긴 하지만,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엮을려는 시도는 더욱 더 소비자들 혼란에 빠트릴 것이며, 불필요한 지출을 늘릴 것이다. 애플은 패블릿 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보일 것이다. 이것은 보나마나 뻔한 것이다. 그러나 분명 아이폰과 아이패드, 특히 아이패드 미니의 추락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애플이 그동안 쌓아올린 혁신적인 이미지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다. 






- 쿨럭의 리뷰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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