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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정치/사회

박근혜 지지율 하락 - 논란의 중심 대통령이 살펴봐야 할 것은

by URBAN 201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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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하락 - 논란의 중심 대통령이 살펴봐야 할 것은


박근혜 지지율 하락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불과 일주일도 안된 사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가 떨어졌다. 어떠한 기준으로 이 평가가 이루어졌는지 잘모르겠지만, 표본방식으로 조사되는 갤럽의 여론조사는 대체로 1000명정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 진다.


물론 50% 수치자체가 원래 한국의 정치상황 속에서 부동의 층이 있기 때문에 신뢰할만 한 것인지 의문이지만, 박근혜 정부로서 그리고 여당으로서 깊이 고민해봐야 하는 것은 부동의 층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리고 상대방 측의 부동층도 아니라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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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한국의 정치는 지역적으로 계층적으로 확연히 구분되어 있다. 이것을 깨트리기 위해 박근혜 정부가 국민대통합을 외치며 대선에 임했었지만, 막상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되면서 이 국민대통합적 국정을 이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인들에게는 지지기반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지층들을 위한 공약실천과 정책수행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국정능력의 수준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이 어떠한 대통령인지 알기 위해서는 분명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즉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을 보고 지지할 수도 아닐 수 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50%라는 과반의 수치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것만 따지고 본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 가운데 적어도 반절에게는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앞서 말했듯이 어짜피 부동층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무슨일을 해도 지지를 한다. 객관성을 상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사람들이 인 것이다. 


결국 박근혜 정부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떨어졌다는 그 4%다. 4%가 적다면 적을 수도 있겠지만, 20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처럼 야당과 여당 모두 부동층이 심각하게 많은 나라에서는 1%도 대통령 당락을 결정할만큼 굉장한 수치이다. 


더욱이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약 5%가 상승하여 최초로 30%가 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34%라는 부정적평가가 아니라 최근 이동한 5%가 중요하다. 적어도 객관성을 가지고 실제 업무능력에 따라 의견을 달리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기초연금 공약후퇴를 비롯하여,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계속 외국에만 방문하며 최대한 숨어있는 듯한 모습, 최측근들 마저 박근혜에게 등을 돌리며, 과거 구설수에 오르고 부도덕한 사람들까지도 주변인사로 등용하는 등 국민들에게 준 실망감이 매우 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견을 바꾸고 정직하고 객관성이 있게 말을 하는 것을 비난 또는 비판으로 여긴다. 아마 옮겨간 4%와 5%의 사람들을 향해 줏대 없는 사람이라 치부할 것이며, 부동층 스스로는 신임있고 의리, 우정이 있다고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우리 한국정치를 그릇된 방향으로 이끌어 갔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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