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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가 마약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김창걸리스트로 불리는 사람과 김창걸과 김성민 사이의 누가 먼저 마약을 건냈냐는 문제로 서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과연 마약을 먼저 제공한 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서로 자신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누가 먼저 제공 했든지 그 누구로부터 제공받은 마약을 투여한 몇몇의 연예인들은 묵묵히 시인하지만, 그러한 시인은 단지 자신들은 마약을 제공받은 자로서 엄밀히 말하면 피의자보다는 피해자인 척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약이 정말 나쁜이유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어릴적부터 옥수수, 수박, 무 서리 같은 행동은 혼자하지 않는다. 누구는 계획을 짜고, 누구는 망을 보고, 누구는 서리해온다. 혹시 주인 아저씨에게 들키면 서로 책임을 회피하여 "애가 하자고 했어요", "애가 따 온 거에요" 등등으로 자신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원하지만, 집단으로 잘못을 했을 경우에는 개인적인 "합의"를 기본으로 집단 전체가 "합의"가 이루어져 실행되었기 때문에 잘못의 정도를 측정하기 어렵다. 물론 애들 장난이 아니기에 사회적 책임을 따져야 하는 마약사범 같은 경우에는 누가 제공을 하고 누가 투여했는지, 그리고 상습법인지 초행범인지를 따져서 그 형량의 정도를 측정하지만, 사회적 책임론을 거론하지 않고 인간의 심리적 상태를 고려한다면, 마약을 투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투여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상습법이든 초행범이든) 어떤 집단적 "합의"가 이루져 졌고 단지 자신은 그 집단에 의도하지 않게 들어 왔다고 합리화시킨다. 그리고 그 집단은 자신과 같은 행위를 하려는 자들을 계속 늘리려 한다.
단지 마약을 팔아서 돈을 위한 목적을 배제하고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문제는 바로 자신만 위법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위법을 같이 할만한 사람들을 끌어들여 그들의 비도덕적 가책을 완화시킨다는 것이다. 위법을 해도 같이 하는 사람이 많으면 도덕적 의식이 흐려지며, 그것이 자주행해졌을 때에는 그 행위를 정당하게 생각한다. 연예인들의 마약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줄줄이 마약을 투여한 연예이들이 발각이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문제이다. 마약을 하려는 사람들은 계속적으로 마약을 같이 투여할 사람을 찾고 동질감을 느끼고 그 행위를 자신도 모르게 정당화 시킨다.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 같이 도둑질을 할만한 사람을 찾을 지라도 어디나 소수그룹을 형성할 뿐이다. 그리고 정예맴버가 되었다면 거대집단을 형성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약은 다르다. 경찰에 발각이 되지만 않는다면 그 집단은 거대집단으로 형성되며 갈수록 참여자는 늘어가게 마련이다. 그렇게 때문에 마약은 정말 나쁜 행위이다.
이번 연예인 마약은 빙산의 일조각일 것이다. 마약을 제공한 자를 밝혀도 그가 최초 제공자인지.. 계속적으로 올라가도 최초 제공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발각되는 사람마다 그리고 그 중에 마약 제공자로 지목되는 사람마다 자신 위에 따른 익명의 제공자가 있으나 선뜩 말할 수 없기에 억울해 한다. 그러나 명심해라... 분명 자신이 최초 제공자이든 아니든, 초행범이든 상습범이든... 마약을 했다는 것 자체가 바로 자신뿐 아니라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 까지 병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마약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주위의 내 사람들까지 예비된 마약 사범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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