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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의 단상

대우자동차 - 쉐보레로 브랜드 이름 교체

by URBAN 201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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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우 자동차가 GM으로 넘어가면서 대우자동차는 이름만 있을 뿐
외국에 팔려나간거나 다름 없었다.

사실 대우자동차가 GM에 넘어갔던 시기에 나는 캐나다에 있었다.
당당히 대한민국 자동차로 여기고 있기고 있어던 대우자동차의 매그너스가
캐나다 시내 한복판에서 시보레(쉐보레) 엠블럼을 달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도둑맞은 느낌이었다. 한국의 대우자동차의 기술보다 GM기술력이 뛰어나겠지만,
맨땅에 헤딩으로 성장해온 한국의 자동차가 외국 기업에 넘어가 한국의 자동차에
그대로 외국 마크를 달려 팔려나가는 꼴이 정말 안타까웠다.
우리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자동차를 니네들이 샀다고 마크만 바꾸어 판매하는게 억울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현상이 국내에 반전되어 나타났다.
대우자동차의 엠블럼 대신 시보레의 엠블럼을 달고 다니는 운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자존심도 없냐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우리 기업이 일구어낸 제품을 외국기업이 돈 주고 모조리 가져갔을 지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것을 지키기는 커녕 외국차 흉내 내는 듯한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다.
시보레 엠블럼이 많이 달리는 차로 라세티나 마티즈 같은 차종은 원래 대우자동차에서 시작했던 차가 아닌가...

그런데 이젠 아이에 대우마크 자체를 볼 수 없단다...


우리 아버지의 첫차는 르망이었다.
전자식 계기판에 오토기어였다. 당시는 정말 대중적이며 인지도 높은 자동차였다.
르망의 곡선의 디자인이 너무 앞서나가 망했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만큼 르망의 디자인과 기술을 당시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이었다.
아직도 르망의 최고급 모델이 아닌 중간 모델의 GTE의 TV CF가 생각난다.



우리 아버지는 르망을 5년을 타고 프린스로 갈아타셨다.
당시 외국의 고급차에만 있다던 후륜에다가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승차감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차이다.
당시 쏘나타와 경쟁하던 차였으며 쏘나타가 인기를 많이 얻게 되자
곧 단종되었던 차이다.


글로벌 시대라고 해도
대우를 보면 참 안타깝다.
그냥.... 대우 아이큐슈퍼 컴퓨터, 대우 재믹스 게임기, 대우 개벽TV, 대우 탱크 냉장고 등등..
아주 오래전 우리집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제품들이었다.
이젠 거의 사장되어 대우 마크도 보기 힘들다...





GM대우라고 조금은 뒤로 미뤄진 듯 한 대우라는 이름이 이젠 완전히 사라진다.
우리나가 경제 발전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피 땀 흘려 개발해낸
자동차가 그저 돈 많은 대국에 팔려나가는 것도 모자라
이젠 이름도 없어진다고 하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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