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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정치/사회

김제동 봉하마을, 정신나간 이 용감한 청년을 봤나..

by URBAN 201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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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봉하마을, 이 정신나간 용감한 청년을 봤나..


우리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용기있는 사람이다.

절대로 갑이 될 수 없고, 권려이나 명예나 돈을 쥐고 있을 수 없지만, 옳은 말을 하는 사람

심지가 굳은 사람, 정의 앞에 바로 선 사람, 위협이 있었도 정의에 대한 신념이 있는 사람말이다.


선의의 심념이 강한 사람 가운데 김제동을 들 수 있다.

못생겼다. 아직도 사투리 못고친다. 방송출연도 별로 없다. 노총각이다.

그러나 일관된 모습이 있다.


김제동은 분명 자신의 소견과 활동으로 인해 많은 인기의 자리를 잃었고

적지 않은 외부의 지탄과 위협, 그리고 삶의 터전에서 색깔이 짙은 이단아로 치부되었다.

그런데 이석기 사태이후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 정신나간 김제동은 용기있게 강연을 하러 갔다.


그렇게 김제동은 어떠한 상황이나 위협에도 언제나 일관된 사람으로 존재한다.

설사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이전에 비해 아주 많이 축소되었다고 하지만,

그는 생계를 위해서 돈을 위해서 연예인을 하거나 방송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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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쪽의 정치 편향에서 방송을 이용한다는 것자체도 옹호될 수 없다.

필자가 김제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떠한 불이익과 위협이 있더라도 그에게는 진지한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바위처럼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일에 의미를 가지고 사명같은 것을 지닌사람이다. 


그래서 이번 봉하마을에서의 김제동 강연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미 이석기 사태로 인해 정치권에서 통진당과 더불어 민주당 더 나아가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빨갱이로 간주하고 있는 이러한 시점에서 김제동은 더욱더 과감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 봉하마을에 내려갔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앞에서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력했었나?

그런데 대선이후, 대통령 취임이후 그야말로 노무현의 노자라도 거들면 그는 종북이요 빨갱이다.


그러나 김제동은

자신이 빨갱이로 치부되어도 패배한 권력에 종사리 하듯 그렇게 인식되어도 소신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김제동이 봉하마을(노무현 시민학교 토요강좌)에서 강연한 내용가운데 몇가지 특별한 것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각인해보고자 한다.




종북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대선전부터 줄기차게 아주 많이 듣는 말이다.

종북의 의미와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종북 그 단어자체는 아주 한국사회에서 인간말종 쓰레기이다.

그래서 누구를 종북이라고 하면, 그 종북에 대한 정의 없이 무차별적으로 나쁜놈이라 한다.

물론 종북=빨갱이 정확한 정의는 잘 모르겠지만,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빨갱이는 한국사회에서 경계하고 척결해야한다.

그러나 그 종북세력, 빨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정되고 선별되냐에 있다.


김제동은 이에 "한 때 빨간 옷을 가장 많이 입고 다닌 사람들이 누군데, 좋은 나라 만들려고하면 다 빨갱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사회는 양당이 존재하고 서로의 정치적 노선이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양당 모두의 정치적 견해가 우리 한국사회에서는 필요하다.

서로 견재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을 공격하는 자 모두를 "종북"이라는 프레임 속에 가두려 한다.

빨갱이라는 아주 강력한 이미지를 뜻하는 종북이라는 특정단어를 만들어 내더니 상대방에 대한 진실규명은 유보한체 일단 종북으로 몰고간다.

흠집을 일단 내고보고, 일단 불러들여 조사부터해보고, 언론에 강력한 기사들을 뿌려보고... 그래서 가상의 종북의 실체를 계속 만들고자 한다.

종북이 있다면, 반드시 척결해야 할 것이지만, 정치적이념과 자기주장을 위한 공격성 이념프레임은 국가보안법 이래 가장 위험한 도구이다.

   

좋은나라 만드는 것은 나만 옳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옳은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다.




4대강 사업


필자는 개인적으로 4대강 사업이 환경보호 측면을 떠나서 국익에 이롭다면 잘 추친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인간은 어짜피 불가피한 개발을 할 수 없는 존재이며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왔기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개발 역시 인간사이의 가치공유가 확실하게 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미국사회가 뒤늦게 경제성장에서 환경문제로 의식을 전환하며 사회적 운동이 뒤늦게 일어나 오히려 돈을 더 쓰는 것처럼,

이제는 세계적 추세가 환경을 보존하며 잘 가꾸는 것을 더큰 미덕으로 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의 공감을 갖지 못하는 사업을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세계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사업이었다.

무엇보다,

일단 4대강을 완성했지만, 환경파괴는 물론이거니와 정확히 국익에 큰 도움이 된 부분은 찾아볼 수 없다.


김제동은 이에 "물은 자연스레 흘러야 하는데, 물을 가둬 두니 녹조 등 심각한 오염물질이 생겼다"며 4대강 사업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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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


이 국민대통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아주 입이 닳도록 했던 말이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좌우로 양분되어 있는 지역과 정치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이는 것은

통합은 통합인데 서로 평등한 상태에서의 통합이 아니라 한쪽이 다른쪽의 힘을 억누르며 통합시키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역시 종북이라는 프레임이 존재한다.


김제동은 "이제 우리 정치는 좌우 보수진보 등을 넘어 '인간'자체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은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즈음에 많이 했던 말이다.

그만큼 이제 앞으로 한국정치는 양분화된 모습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다.


그러나 사람은 적이 생기면 똘똘 뭉치는 습성이 있기에 정치권에서는 이점을 아주 잘 활용하여

더 많이 모일 수 있는 사람들 편에 서서 상대방을 적으로 몰아가 고립시키고 자신의 의견을 지지받으려 한다. 

아주 낡은 사고 방식이고, 결국 이러한 방법은 한국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아주 큰 저해요소가 될 것이다. 



김제동은 마지막으로 질의 문답 도중 한 대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를 돕기 위한 나비 수공예품을 전당하자

즉석에서 자신의 강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물론 연예인이기 쑈라고 보면 쑈라고 볼 수도 있을 터...

그러나 적어도 밥그릇 때문에 싸우는 정치인들보다는 훨씬 인간적이지 않나...

권력앞에서 줄타기 바쁜 장관들보다는 훨씬 진솔해 보이지 않나..,

어느 정치인들이 위안부 문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교육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언제한번도 안정되거나 이해된적이 없다.

갈수록 고소득층에게 유리한 대학입시는 해결될 방안은 보이지 않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학원, 과외 못보내니

더욱더 명문대를 갈 수 없고.... 그러면 사회에서 또 비주류가 되고,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린지 오래가 되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사회가 잘수록 격차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학력과 학위에 따른 소득격차, 경제수준에 따라 배움의 격차, 돈으로 학위도 따고 배움의 기회가 더 있는 사회.


에에 김제동은 한 예를 들었다. 

"방송국 피디 아들 하나가 중학교 1학년인데 반 학생 38명 가운데 37등을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아빠가 '그래가지고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려고 하느냐'고 하니까,

 그 아이는 '내 정도 성적이 되는 아이가 잘 살 수 있어야 훌륭한 사회 아니냐'고 하더란다.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게 혁명이다"고 말했다.





언론에서는 김대중, 노무현은 친북성향의 한국사회를 망쳐논 대통령이다.

온통기사들은 그러하고 댓글역시 심상치 않다.

그런데, 이 토요강연에 사람들이 구름떼같이 몰려 들었다.

사실 언론이나 미디어가 한쪽 정치편에서 과도하게 모든 것을 이끌어가다보니 믿을 것이 없고

오히려 SNS나 개인 블로그글들, 이런 강연에서나 들을만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김제동은 우리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정치견해를 떠나서 누군가는 잘못된 것을 지적해주어야 한다.

용기 있게, 자신에게 큰 해가되거나 생계적 위협이 따른다고 할지라도, 밥그릇이 빼앗길 지라도,

소신있게 옳은 말을 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마음을 이해하고 잘못된 것에 대한 통탄하는 그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




김. 제. 동


그는 스스로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이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방송국을 향하여 정치를 하러 간다고 소신있게 말을 한다.

정치는 싸우려는게 아니라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쁨을 얻는 행위인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김제동은 좋은 정치인이다.

그의 멍청이 같고 미쳐보이는 그 고집이 분명 한국사회를 조금더 바로 세우게 할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전자제품이나 가전제품 등과 같은 소품 위주의 리뷰를 해왔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상황속에서 상업적 제품에 대한 리뷰가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세상에 대한 리뷰가 더 시급하단 생각에 세상문제에 대한 리뷰를 더 많이 쓰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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