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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정치/사회

안철수 실행위원, 통합외치던 철수 결국 지역색깔 벗는 정치 못하나..

by URBAN 201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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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실행위원, 통합외치던 철수 결국 지역색깔 벗는 정치 못하나..



안철수 실행위원

지금 한국의 정치상황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국정원 불법대선개입시작으로 청와대와 박근혜정부는 혼란을 겪는듯 했지만,

이석기 사태로 인해 관심돌리기를 성공하고 또다시 종북세력타도를 외치며 민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는 더이상 무엇에 속고 눈감아주고 대충넘어가지 않는다.

권은희 수사과장 보복성 징계, 채동욱 검창총장 사퇴로 인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이에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주변인사들의 문제가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주요공약으로 내세운 복지정책 약속마저 저비린 상황에

또다시 박근혜 최측인인 진영 복건복지부장관마저 청와대와 선을 그어버렸다.

말그대로 박근혜정부는 현재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늘 정치적 흐름은 있는법이다.

이석기 사태로 현 정부가 통진당을 종북으로 앞세워 민주당,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까지

확실하게 인심을 돌리는데 성공하는 듯해 보였으나,

이석기 수사발표가 미지근하게 끊나고 현재 일어나는 정치사건들은 박근혜 정부에게 유리할게 전혀 없다.



이러한 시기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사실 한국정치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기 고대했던 사람들은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물론 안철수 뿐만 아니라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탄탄한 신인정치인들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색깔과 양분으로 나뉘어 원인도 모르는 싸움을 오랫동안 했던 터라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안철수가 적절한 기회를 타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세력을 다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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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왜 전라도?? 그럼 경상도?? 국민통합은 뭐니??



안철수가 자신의 세력을 다지기 위해 처음으로 광주 전 지역에 조직 실행위원을 구성했다.

안철수 의원의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29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 정치세력화를

담당할 조직 실행위원 43명의 명단을 발표한 것이다.


실행위원 명단


◇광주

▲북구 곽복률·김병도·나기백·박미경·범희승·송재형·장영국 ▲서구 신현구·진재영 ▲동구 오형근·임 택 

▲남구 윤명국·이혜명 ▲광주 광산 김옥봉·서종진·이용빈


◇전남

▲화순 구복규·김성인·박광재 ▲여수 김동채·김민곤·남태룡·주철현 ▲목포 김성수·김종익 

▲순천 박광호·안세찬·정표수 ▲광양 박두규 ▲나주 김종운·안희만·이광형·이기병 ▲해남 윤광국·윤재갑 

▲함평 이윤성·정상진·정현철 ▲장흥 이제석·정종순 ▲구례 유춘용·이주희 ▲영암 조 웅. 


아마도 처음 본격적으로 세력다지기 시작한 모습이기 때문에

전남,광주지역에서 세워진 실행위원들이 안철수 신당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뻔한 일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 실행위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또는 기초단체장 후보까지 염두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지역색깔을 띄고 시작하는지 도통 알 수 없다.

물론 이날 발표된 실행위원 가운데 기존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신선한 인물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을 염두한 것이라면, 전라도 지역에서 시작한 것은 큰 잘못이다.

물론 그와 의견을 같이하고 그에게 전적인 지지를 해줄 사람들로 전라도라는 지역은 매우 유리하다.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전라도는 그야말로 종북의 근거지요 나라망친 대통령에게 표를 준 매국의 표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정부를 경계하고 다시 힘을 모을 수 있는 세력으로 전라도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무리 유리하다고 해도 전라도 사람들을 폄하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안철수가 최초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정계에 진출했을 때처럼

지역색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통합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라도 사람이건 경상도 사람이건 편가르지 않고 고르게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모두의 신당이 되었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라, 광주에서 명실상부 안철수 핵심인물을 선정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민주당과 세력다툼을 하고 싶은 건가? 야권분열을 작정한것인가?


어쩔수 없이 전라도 지역에서 실행위원을 발표했다는 것은 민주당과 세력다툼을 시작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민주당과 오묘한 관계에 있는 안철수 이고, 공동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경계와 연합을 반복해야하는 관계이나

그런데 안철수가 정확히 민주당과의 색깔을 구별하지 않으면 그가 꿈꾸는 새로운 정치는 할 수 없다.


민주당과 협력, 경쟁관계로 있다고 하더라도,

안철수가 의도하는 정치적 견해에 따라서는 절대 민주당과 세력다툼같은 모습으로 그려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은 여권에 대한 심각한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야권이 더욱더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인데 안철수의 이러한 정치행보는 자칫 야권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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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없이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동안 한국정치 상황속에서 명확한 색깔 없이는 정치를 할 수 없는 시대였다.

색깔을 바꿔가며 정치를 해도 용서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결론적으로 색깔을 분명하게 정하지 않고 정치를 할 수 없는 나라였다는 뜻이다.

이것으로 실패한 대표적 정치인이 바로 김종필이다.



그런데 이제 색깔 운운하면서 싸우는 것도 솔직히 지쳤고,

색깔 때문에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비한 것도 국민들은 알만큼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색깔을 벗어버린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염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가 첫날은 전남, 둘째날은 전북...

왜 굳이 전라도를 선택한 것인가?

전라도가 아무리 유히하다고 한들,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의도적으로라도 피해야했을 지역이었다.

전라도를 무시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아니라 도리어 전라도 지역에 주요인사가 등장하기 위해서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발표했어야 했을 것이란 말이다. 



여하튼 안철수 의원이 이제 본격적으로 세력다지기에 들어갔다.

아직은 애매모호한 그의 상황이 달갑지 않다.

많은 국민들도 무엇을 하려드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 것도 사실이다.

존경할만한 인물이었고, 깨끗한 인물이어서 좋은 정치 새로운 정치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아쉬운 부분, 아니 현실에 직시되어 구시대적 정치인과 닮아져가버리는 그가 안타깝다.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지지기반이 있어야하겠지..

여하튼 막상 이렇게 지지기반을 전라도라는 특정지역에서 잡았을지라도

바라기는 색깔을 벗어나 정말 새로운 정책과 바람을 일으켜 주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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