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인기가요 뮤티즌송 폐지 굉장히 아쉽다. |
SBS 인기가요가 뮤티즌송을 폐지한다고 한다. 순위제를 버리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어떠한 의미를 주고 있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옛날이야 순위제를 통해서 현재 인기있는 곳과 가수들을 선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그 순위가 바뀌고 어제 1위 한 노래가 오늘 순위에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니 그만큼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이다.
십년도 더 전에 이미 우리나라 음악방송이 일제히 순위제를 버린일이 있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에 소위 말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하면서(H.O.T, 신화, SES, 핑클, 젝키 등등) 가요계에 기성가수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니 청소년들에게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고 안좋은 사회적 분위기를 양상시킨다면서 일제히 없앴다. 그러나 아이돌 그룹의 인기는 식지 않았고, 결국 다시 순위제는 부활했다.
여하튼 뮤티즌송을 폐지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서운함 마져 느낀다. 뮤티즌의 뜻은
Music과 Citizen의 합성어이다. Netizen이 Network과 Citizen을 합쳐서 나온 용어인 것처럼 말이다. 사실 네티즌에서 파생된 용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네트즌이라는 용어가 생겼기에 뮤티즌이라는 용어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필자는 일찍부터 이 용어를 사용했다. 99년도쯤 처음 웹디자인을 시작하면서 당시 미디음악을 작업해서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네티즌의 변형어로 뮤티즌이라고 필자를 설명했다. 그래서 지금 이 불로그의 티스토리 아이디도 뮤티즌(Mutizen)이다.
그래서 뮤티즌이라는 말이 참 정감이 가고 SBS의 인기가요에서 이 용어를 계속 사용하여서 좋았는데, 이제 이 용어를 필자 혼자만 사용하게 된다고 생각하기 조금 아쉽다.
여하튼 가요프로그램에서 순위제가 사라진다. 순위 자체가 주는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인터넷을 통해 MP3로 다운로드받아서 듣는다. 필자가 온라인 상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뮤티즌을 사용했기 때문에 여전히 뮤티즌이라는 말이 계속 사용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인 희망사항이지만, 적어도 이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사람이 나라는 확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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