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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정치/사회

한나라당의 새당명 "새누리당" 논란이 될 조짐이 보인다.

by URBAN 201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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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새당명을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측은 새누리당의 뜻을 새로운을 뜻하는 "새"와 나라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누리"가 결합한 단어이다. 그러나 Word play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논란이 되기 딱 좋은 용어이다.

먼저 새누리당? 그 뜻이 정확하기 드러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뜻하거나, 한민족을 뜻하거나, 정의를 뜻하는 등의 그 의미를 잘 모르겠다. 물론 한나라당의 과거 당명인 신한국당과 비슷기 때문에 얼핏 그 의미가 연결되는 듯 하나. 순우리말이라고 하나 정확한 의미전달이 안될 듯 싶다.

특히 새누리당은 신한국당과 연결되기 때문에 민자당에서 신한국당의 당명교체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당시 민자당은 대통령 정치비자금 문제와 5, 6공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신한국당이라고 교체했다.(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60705) 그러나 새롭게 출범한 신한국당의 총재였던 이회창은 대통령에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다. 즉, 별로 좋은 과거를 가지고 있지 못한 신한국당의 뜻과 비슷한 새누리당은 그리 좋을 것이 없단 말이다.

새누리당의 발음자체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앞자의 "새누" 무엇이 세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누리당은 "느리다"의 의미로 불려질 가망성이 있다. 그리고 "새"라는 말자체는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지만, 싸이의 노래 "새"를 연상시킨다. "나 완전히 새 됐어!"



또한 "누리"는 나라라는 의미보다 "세상"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그레서 네티즌은 "누리꾼"으로 불리는 것이다.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나라와 세상을 같은 의미로도 볼 수 있지만, 한나라 했을 때 한민족이었던 우리나라를 뜻하기도 하고, 하나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의 의미와도 잘 맞았다. 그리고 한나라당 이전의 신한국당도 "한국"이라는 말이 들어 있어서 의미가 확실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누리"는 우리나라라는 의미보다 세상, 말하자면, 새로운 세상이라는 의미이다. 물론 이러한 의미를 염두하고 당명을 선택했는지도 모르지만, 이전들의 당명에 비해 국가적인 이미지가 다소 약화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보수 인사인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까지도 '새누리당'에 대해 "무국적당(無國籍黨)이란 뜻이라고 지적했다.
 
여하튼 한나라당, 이제 새누리당이지만,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 당명도 바꾸었고, 지도자도 사퇴했다.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껏 뛰면된다. 바라기는 조금더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조금더 전국민들을 위한 정당이 되어 한국사회의 힘이되었으면 한다. 단순히 이름만 바꾸지 말고, 완전히 탈바꿈되는 한나라당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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