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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꼼수의 꼰대마초 발언에 대해 파장이 가시질 않고 있다. 특히 나꼼수를 지지했던 인사까지 그 발언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 시발점은 비키니 시위라는 다소 생소한 행위에 따른 것이다. 여성들의 이와같은 시위는 국내에서는 많이 보여지지 않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특정 정치적 문제나 인권문제에 있어서까지도 이러한 나체시위나 알몸시위를 하고 있다. 이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세력을 대항하여 알몸으로라도 자신을 드러내어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의도이다.
그렇다면, 이번 나꼼수의 꼰대마초이후 비키니 시위를 표현의 자유나 신선한 선전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정말 여성인권의 모독이나 경솔한 행위였나?
일단 해외의 알몸시위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알몸과 더불어 자신들이 주장하려는 것들을 몸이나 패킷을 들고 나타난다. 자신들에게 할말이 있다는 것이며, 이 목소리를 제발 들어주라는 절규이며 항의 이다. 이번 나꼼수 비키니 시위역시도 비키니녀라고 불리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상반신 윗쪽에 정봉주에 대한 지지와 석방을 요구하는 문구를 넣었다. 이 부분은 해외의 알몸시위와 와 나꼼수 비키니 시위의 공통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히 다른점이 있다면, 비키니 시위에 나꼼수의 해석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일단 해외의 알몸시위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알몸과 더불어 자신들이 주장하려는 것들을 몸이나 패킷을 들고 나타난다. 자신들에게 할말이 있다는 것이며, 이 목소리를 제발 들어주라는 절규이며 항의 이다. 이번 나꼼수 비키니 시위역시도 비키니녀라고 불리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상반신 윗쪽에 정봉주에 대한 지지와 석방을 요구하는 문구를 넣었다. 이 부분은 해외의 알몸시위와 와 나꼼수 비키니 시위의 공통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히 다른점이 있다면, 비키니 시위에 나꼼수의 해석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나꼼수팀은 21일 방송된 ‘나꼼수 봉주 3회’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고 부끄럽게도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러니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 보내기 바랍니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즉, 정봉주 석방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시위를 여성의 성을 이용해 뇌색적 의도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자신들의 신체를 노출하면서까지 정봉주의 감금이 합당하지 않다고 요구한 것이며, 그만큼 정봉주의 석방을 기다리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그것이 바로 비키니 시위의 의도이다. 비키니 시위 여성들의 의도가 실상은 그렇지 않았더라고 하더라도(물론 그 근본적인 의도는 정봉주의 석방이다)무엇이었든 그렇게 해석해야 하는 것이 옳다. 정봉주가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건 안하건 정봉주에게 성적으로 어필한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이 성적인 도구로 이용되기에는 그 수위가 심하지 않다. 비키니 사진이야 요즘은 자신의 미니홈피에도 올리는데 그것이 대단한 수준이라고 말할 것도 없다.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불순한 생각이며, 그것을 이상하게 해석하는 것이 문제이다. 따라서 나꼼수팀은 이번 비키니 시위를 성적 불온한 의도록 해석해 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람들이 나꼼수 비키니 시위에 대해, 표현의 자유다, 자발성의 침해다, 비교육적이다, 저질스럽다. 등등 그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공지영이 지적했던 것처럼 이 문제는 그저 그러한 행위에 따른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그러한 행위는 본인이 선택했고, 그 수위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 행위보다 나꼼수가 그러한 행위에 대해 성적인 의미를 포함시켰다는 것이 문제이다. 따라서 이 부분은 경솔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성"적인 문제는 강재섭이나 강용석씨를 보더라고 정치에서 할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나꼼수의 이제까지의 방식은 국민들이 속시원하게 하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것들을 과감히 전달하고 조금 거칠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유희 얻었던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오래전 부터 탁발 동냥아치들이 정치, 사회 풍자에 욕들을 사용하여 웃음을 주었던 것과 비슷하다. 여하튼 나꼼수가 동냥아치는 아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거친 방식이 그들의 문제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그들의 생각과 사고를 거침없이 잘 전달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그런데 나꼼수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이러한 경솔한 부분을 문제 삼고 나꼼수 전체를 공격하고 있다.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나꼼수에게 큰 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러한 흠은 단순한 한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지 나꼼수 팀 자체와 그 흐름에 문제는 아니다(물론 그들의 거침없는 발언은 이러한 문제발생을 내포하고 있었음에 불구하고). 이들이 나꼼수를 지적하는 것은 이번 사건을 빌미로 나꼼수 팀의 거침없는 발언이 줄어들고 의기소침해지는 것이다. 배짱좋던 팀이 소침해지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다.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기 위해서도 나꼼수는 사과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래야 앞으로 더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에서 사과는 곧 패배와 같은 의미 그리고 몰락의 의미를 다분히 지니고 있지만, 더 문제가 커지기 전에 이번 고비를 넘겨야 한다. 나꼼수가 단순히 자신들의 자존심과 거친모습 때문에 사과하기를 꺼려한다면, 이제 그들의 방식 자체를 꼬집을 수도 있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나꼼수는 떠오르는 대안 언론이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언론이 사회와 정치를 감시하지 못하고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을 때 나꼼수는 여러방면에서 입바른 말들을 해냈다. 그리고 그러한 말들에 국민들은 열광했다. 따라서 이번 문제는 나꼼수에서 사과를 하고, 다시 가슴을 펴야한다. 한번 실수한 것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야 한다. 실수를 인정했다고 해서 쫄 필요도 없으며, 쫄아서도 안된다. 하루 속히 나꼼수가 재정비 되어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다시 긁어주는 팀이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실수 한번 했다고 해서 쫄지 말아라! 사과한번하면 그만이다. 사과는 패배가 아니다.
한번 접고 난 후 더 가슴을 펴고 외치고, 투쟁하고, 앞서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