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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자동차

해외로 쉐보레 생산지를 이전한 GM의 꼼수?

by URBAN 201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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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쉐보레 생산지를 한국에서 유럽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GM의 이런 구상은 GM이 소유한 자동차 회사 
오펠과 복스홀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또한 이와 더불어 한국 지엠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사의를  표하 면서 
존 버터모어 GMIO(GM해외사업부문) 생산총괄 부사장이 임시 사장으로 선임됐다.


지엠은 대우를 인수하면서 여러 인센티브를 받아 국내에 정착했다.
사실 외제차들의 높은 관세와 국내 조립이 불가능하고 부품도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 브랜드들은 아직은 부유한 사람들이 주요 수요층이었다.

그러나 지엠은 대우를 통해 쉐보레의 글로벌 차들을 국내에 여러 제약을 넘어서
좋은 실적을 올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에 출시되는 쉐보레 차종은 국내에서 조립되고
해외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으나, 엔진이 다르다든지, 미션이 다르다는 등...
주요 중요한 부품들은 국내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제엠은 이번에 공장을 옮기게 되면, 여러모로 이득을 볼 것이며
국내는 고스란히 피해를 볼것이 뻔하다.

왜냐하면, 일단은 해외로 공장이 이전하면, 국내의 부품의 사용이 줄어들 것이며,
국내의 일자리도 덩달아 없어질 것이다.
사실 지엠은 처음부터 대우를 꼴깍 먹는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
국내인들에게 완충적으로 꼴깍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처음에는 대우이름을 그대로 쓰더니... 그 이름을 완전히 없애고
국내 자동차 부품들을 사용하더니 이제는 완전히 외국으로 가져가 버리는 것이다.

 

만약 지엠이 외국으로 공장을 옮겨간다면,
쉐보레의 다양한 차종은 사실 글로벌 수준으로 품격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제상황에서 아마도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대우자동차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대우자동차에서 쉐보레로 바뀌었다고 쉐보레 유저들은 좋아할 것 없다.
국산의 한 브랜드가 완전히 공중분해 되고 
수많은 사람들의 파와 땀으로 이룬 한국의 경제성공의 주요한 기업이었던 대우의 사람들의 노고를
완전히 외국에서 독식해버리는 것이니 말이다. 

 


쉐보레 차를 외제차냐? 국산차냐? 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세금이나 가격등을 고려한다면 국산차이다. 그러나 브랜드는 외제차이다.
그러나 국산과 외제를 나누는 기준은 어디서 생산되느냐이다.
이제 공장이 옮겨지면, 완전히 외제차가 되어버린다.
여전히 대우의 이름을 빌려 국내 시장의 여러 혜택을 누리는 
외제차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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