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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의 단상

PD 수첩 "영구의 몰락" 다시보기 및 생각

by URBAN 201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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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범법을 옹호하거나 미화해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심형래 사건을 보면서 한가지 안타까운 사회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적 롤 모델이 되고, 힘든 시기에 한국인에게 긍지를 보여준 심형래,,,
사람들이   좋아했습니다.
이러한 인물이 개개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또한 그러한 인물이 무너져 가는 것에도 쾌감을 느낍니다.
잘 나가던 심형래... 알고보니 돈도 횡령하고, 여자관계도 있고....
알고보니 치졸한 모습이 가득한 심형래 였구나.... 하고 말입니다.

절대로 심형래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의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법이라는 이름으로.....
또 한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뽑아 놓는 우리 사회가 무섭습니다.

심형래의 죄.. 그리고 회사운영의 문제점들은 반드시 지적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심형래라는 인생 마저도 포기시키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사람은 한 일면 가지고 다 판단될 수 없고
그가 행한 의도 보다 사회의 평가가 그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형래 씨의 부도덕적인 모습은 사회적 기준에 따르면 불순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세계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습니다.
그의 의도는 그 사람과 그 세계의 사람들만 아는 것이지요...
단지, 저는 방법을 잘못선택한 심형래씨에게 안타까운 심정을 가질뿐입니다.

심형래씨는 법의 책임을 받고 다시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세상의 빈틈을 찾아서 도전하는 사람들의 용기는 격려받아야 합니다.




심형래씨의 사건을 보고
성공과 신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격이며, 정의이고

꿈과 도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함과 정직함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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