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에너지필, 섭취요령과 주의사항

운동을 하다가 보면, 운동 보충제를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양보충제나 단백질 보충제는 기본필수 사항이겠지만, 필자와 같이 심하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굳이 보충제까지 먹으면서까지 운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운동 보충제에 대해서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필자가 활동하는 자전거 동호회에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선물을 받은 것이 시발점이었다. 당시 받았던 제품이 코오롱제약의 에너지필이라는 제품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제품으로, 최근 홈플러스에서 "대란"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불티나게 팔린 제품이다. 처음 이 보충제를 받았을 때 몇일 그냥 책상위에 두었었지만, 당시 운동을 좀 과격하게 했고 혹시나 해서 이 제품을 마셔봤는데 정말 효과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 물론 운동을 하면서 보충제나 약에 의존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한다. 하지만, 취미로 하는 운동도 어느정도 수준이 올라가면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경우에는 보다 효과적인 훈련효과와 빠른 리커버리를 위해서 보충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코오롱 에너지필은 분말형태로 되어 운동전 물이 용해시켜서 마시면 되는 간단한 제품이다. 시중에 젤이나 젤리 형태로 되어 있는 제품에 비해서 다소 번거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에 있어서 만큼은 자타공인이다. 

필자는 최근 시즌온과 동시에 부산으로 국토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10회 정도의 국토종주를 해봤지만, 체력적으로 문제 없이 완주를 해냈었다. 따라서 굳이 보충제가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문경 이후 대구까지의 길목에 별다른 편의점이 없던 것을 고려한다면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코오롱 제약 - 에너지필

다만 아쉬운 것은 가격이다.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한 박스당 약 4만원 가량하는 에너지필은 박스 안에 12포가 들어 있다. 개당 33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장시간 운동시에는 운동전 1포, 운동 중 2포를 권장하기 때문에 한번 라이딩시 보충제로만 소비되는 금액이 약 1만원이다. 또한 분말형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생수가 준비되어 있어야만 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시될 수 있다. 물론 코오롱제약에서는 에너지필 말고도 젤형태로 되어 있는 퍼펙트파워젤, 전해질 공급용인 리얼아미노워터, 리커버리를 위한 패스트리커버 등의 제품이 있다. 따라서 용도와 구성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기에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필과 같은 운동 보조제 섭취시 주의해야할 것은 일종의 "핫식스"효과이다. 한동안 유행했던 핫식스는 마실 때 정신이 번쩍 들어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지만, 그 효과가 떨어지면 피로감이 두배로 찾아온다. 코오롱제약의 에너지필 역시도 일종의 각성효과로 인하여 운동효과를 배가 시키는 효과를 주지만 결국 체내의 피로감을 씻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에너지필을 섭취하고 난 후 과격한 운동을 했다면, 이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