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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뷰/자전거/라이딩

스마트로라 추천 - 탁스 보텍스 스마트 사용기

by URBAN 201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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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스 보텍스 스마트를 구입한지도 꽤 오랜시간이 흘렀다. 탁스 보택스 스마트를 공식적으로 수입하는 웰튠까지 가서 수입, 전파인증, 공식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적극적으로 구매를 했을 정도로 필자는 이 제품에 대한 애정이 높다. 따지고 보면 탁스 보텍스 스마트는 탁스 로라 제품군 가운데 보급형 기종임으로 전문적인 훈련보다는 일반 동호인들이 가볍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로라가운데 가장 무난한 제품이다. 평로라와 고정로라에 익숙한 대다수의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스마트로라는 너무 고가의 장비이며, 해외에는 이미 많은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할지라고 국내에 많은 제품이 수입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최근 엘리트 터보무인이 제품이 동호인들 사이에서 가장 호평을 얻고 있는데, 대표적인 이유는 아마도 소음때문일 것이다. 로라를 처음 구입하는 동호인들 경우에는 일반적인 주택에 거주하지 않은 이상, 다세대 주택,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당연히 아랫층과 소음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로라 훈련에 소음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엘리트 터보무인)


필자는 일반 평로라나 고정로라를 논외로 치부하고, 스마트로라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할 때 결론적으로 소음을 극복하면서 스마트로라를 즐기고 싶다면, 아직 국내에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앞서 거론했던 터보무인이 소음에 유리한 것은 휠을 장착하지 않고 로라본체에 스프라켓을 달아 소음을 최소화 한 것인데, 국내에 이러한 형식의 스마트로라가 정식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없다.


엘리트 터보무인의 스마트버전인 엘리트 리얼 터보무인의 경우 국내에 수입이 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전파인증 문제로 정식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다. 탁스의 네오 스마트 역시도 무인터보와 같이 휠이 직접적으로 장착되지 않은 제품이며, 해외 사용기에서 엘리트 리얼 터보무인보다 소음이 더 적은 최고의 스마트로라 끝판왕이지만, 아직 국내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로라의 열악한(?) 상황속에서 동호인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그리고 소음문제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환경, 예컨데 사무실이나 주택, 1층 아파트, 두꺼운 매트로 무장한 경우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보편적인 로라는 바로 탁스 보텍스 스마트이다. 



(탁스 보텍스 스마트)


필자는 탁스 보텍스 스마트가 출시되어 전파인증이 되자마자 이 제품을 구입했고, 지난 2달 동안 꽤 많은 시간 이 제품을 사용해 봤다. 먼저 필자가 탁스에서 출시된 고급 스마트로라 기종 중 하나인 탁스 아이 지니어스를 일주일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해두고 싶다. 


두 제품을 비교하자면, 업힐 경사도 저항값이 탁스 아이 지니어스가 더 높았고, 다운힐 코스에서 아이 지니어스는 저항값을 낮추어 내리막 효과를 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로라 모터가 전진모드로 돌아가 더 리얼리틱하고 가볍게 내리막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사실 이 밖의 것들은 비슷하다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물론 이것 역시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다. 



탁스 보텍스 스마트 단점



일단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이 탁스 보텍스 스마트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일반 고정로라의 단점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점이다. 첫번재로 소음이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일반 고정로라 수준의 소음과 진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닥매트만 두껍게 하면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 그렇지만, 워낙 요즘 소음에 강한 로라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라이더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라쳇소리 역시도 단점이 될 수 있다. 앞서 거론했던 무인터보의 경우 휠 자체를 제거하고 로라 본체에 스프라켓을 설치하여 체인을 연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라쳇소리며 휠이 돌아가면서 생길 수 있는 바람소리 역시 없다. 그러나 탁스 보텍스 스마트의 경우 리어휠의 라쳇소리가 페달을 밟지 않고 있을 때 그대로 실내에 울린다. 


두번째는 타이어이다. 아무래도 자전거 장비가 고가인데, 타이어의 경우 제품에 따라서 일반 승용차의 타이어보다 비싼 경우도 있는데, 휠의 타이어가 저항기에 밀착되어 회전을 하기 때문에 타이어 마찰이 계속 이루어지며 타이어 마모 역시 이루어진다. 그래서 로라 사용자들 가운데 로라용 휠과 로라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할지라도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은 타이어 가루이다. 실내에서 타는 만큼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가루는 분명 단점이 될 수 있다.


세번째는 탁스 보텍스 스마트가 보급기종이기 때문에 스마트 기능을 활용하려면 별도의 동글이나 탁스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트레이너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한다. 아이지니어스에는 기본적으로 제공했던 것을 보텍스는 별도 구입이다. 만약 구입하지 않더라도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있다면 훈련모드로 여러 훈련 값을 체크하며 로라를 즐길 수 있지만, 시물레이션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글을 구입해야만 한다. 하지만, 탁스의 공식제품을 꼭 구입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몇만원만 투자만 하면 시물레이션 앱들을 사용할 수 있으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탁스 보텍스 스마트 장점


탁스 보텍스 스마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가격이다. 일반 고정로라에 비하면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스마트로라 제품들 가운데 아마도 가장 저렴하지 않을까 한다. 앞서 소개한 엘리트 리얼 터보무인이나 탁스 네오 스마트 같은 고가의 제품에 비해 1/3의 가격수준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 고정로라에 10~20만원만 더 투자하면 구입이 가능하다는 말과 같다. 그야말로 스마트로라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임이 분명하다.


두번째는 국내 정식 수입제품으로 웰튠에서 정식 AS가 가능하다. 스마트로라는 이미 몇해 전부터 해외에서 출시되어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제품이 없어서 대체로 해외직구를 통해서 스마트로라를 구입했던 동호인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탁스 보텍스 스마트의 경우에는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이기 때문에 1년동안 무상 AS가 가능하며, 필자가 본사에 방문한 결과 본사의 친절도 또한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즈위프트 시연 모습)


세번째는 다양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하다. 탁스는 자전거 로라 제품 브랜드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계속 런칭되는 트레이너 앱들이 탁스제품군들을 호환한다. 필자의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보면 탁스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트레이너 앱인 TTS4도 매우 훌륭한 소프트웨어이다. 그러나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시물레이션을 즐기고 싶다면 다른 전문 앱들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대부분의 앱들이 탁스 보텍스 스마트와 완전하게 호환된다. 



지난 두달동안 스마트로라를 사용해본 소감은 한마디로 즐기기보단 훈련에 맞추어 타야한다는 것이다. 지루함은 끝이없다. 그러나 시물레이션을 통해 멀티플레이를 하면 확실히 지루함은 많이 극복된다. 다만, 가상의 코스의 경사도가 그대로 저항값을 조절하기 때문에 로라 타는 것에만 집중해야한다. 


또한, 실내공간에는 야외에 있는 바람이 없다.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 땀이 비오듯 정말 많이 흐른다. 해외 사용기를 읽어보니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여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자칫 쇼크를 일으킬 수 있어 전해질부족으로 탈수증상, 심하며 기절까지 할 수 있으니 수분은 충분히 보충하면서 로라를 타야할 것이다. 


이제 겨울이다. 주변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대부분 로라를 준비했거나 준비중이다. "겨울 3개울이 1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겨울에 훈련을 늦추면 내년 시즌이 오픈할 때 매우 힘들어 진다. 로라라는 것이 장시간 훈련을 하기에는 다소 문제가 많지만, 매일 적은 시간이라도 꼬박꼬박 훈련한다면 시즌오픈했을 때 자신의 라이딩 실력이 몰라보게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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