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리뷰/자동차

쉐보레 크루즈5

by URBAN 2011. 6. 12.
반응형


크루즈5는 기존의 쉐보레 크루즈, 즉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도입 전까지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로 판매되던 4도어 세단의 가지치기로 새롭게 추가되는 5도어 해치백 버전이다.

 

메인 컬러는 벨벳레드인거 같다..
일단 디자인 자체는 트렁크 부분을 제외하고는 크루즈(라세티프리미어)와 거의 동일하다.
스포츠범퍼를 달고 있으며 앞에서 보면 크루즈와 동일하게 보인다.

다른 해치팩 모델과 비교할 때 뒷부분의 굴곡이 자연스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의 포르테 해치팩이나 I30 같은 모델은 뒤를 깎은 듯한 디자인이라면
크루즈 해치팩은 굴곡라인을 어느정도 살렸다.

이미 크루즈가 출시된지 3년이 가까이 되엇기 때문에 다른 디자인 부분은 제쳐두고
트렁크가 얼마나 좁아졌나 하는 것이 궁금할 것이다.


일단 사진상에보면 뒷좌석을 눕인 후의 모습이다. 따라서 크기는 이전 크루즈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렇게 좋아보이지도 않는다. 다만 상단부분에 스크린이 어떻게 제공될 것이지 사진상에 확인 되지 않으나
양쪽에 긴 홈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단단하 스크린이 제공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세단과는 다른 느낌인 테일램프와 범퍼 쪽으로 옮겨진 번호판, 고속주행 시 횡풍의 영향을 최소화해 주행안정성을 높여준다는 뒷유리의 지느러미 부착물 등이 눈길을 끈다. 바디킷 사양의 경우에는 번호판 주변의 디퓨저 부분이 별도의 색상으로 강조된다.

날카로운 모서리를 갖고 있는 앞모습과 달리 뒷모습의 인상이 대체로 둥글둥글 한 것은 세단과 통하는 부분. 조금은 아쉽지만 세단과 비교하자면 한층 숙성되고 고급스러워진 인상이다. 휠 디자인까지 차별화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쉽다. 어쨌든, 완전히 바뀐 뒷모습에 비중을 두어 한국지엠은 크루즈5를 ‘섹시’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엔진은 1.8리터 가솔린과 2.0리터 디젤의 두 가지로 준비했다. 그런데,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 한 가지 뿐이다. 수출용 모델에야 당연히 수동변속기도 들어가지만, 국내에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수동변속기를 제외시켰다는 설명이다. 현실이 그러니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다.

142마력을 내는 1.8리터 가솔린 엔진은 무난한 달리기 성능을 보여준다. 1.6리터만큼 부족하지는 않지만 넘치지도 않는다. 풀 가속시 D에서의 자동변속 시점은 6,300rpm을 기준으로 50, 75, 115, 150 km/h 부근. 이후의 가속은 몹시 더디며, 5단 5,500rpm에서 힘들게 190km/h를 넘긴다. 100km/h 정속 주행시의 회전수는 2,200rpm이다. 여의도의 서울마리나를 출발해 자유로를 타고 통일동산까지 다녀오는 약 100km의 구간에서 시승차는 11km/L의 평균연비를 기록했다. 공인연비는 13.7km/L이다.

크루즈5의 스포티한 외관에 어울리는 박력 있는 달리기를 원한다면 163마력을 내는 2.0 디젤이 답이다. 낮은 회전수에서부터 1.8 가솔린의 두 배가 넘는 최대토크(36.7kg•m, 1,750~2,750rpm)를 분출하기 때문에 달리는 재미가 쏠쏠할 뿐 아니라, 공인연비(15.9km/L)까지 더 좋다.

변속기는 킥다운 반응이 올란도 만큼 느리지 않고, 가속페달을 살살 밟아도 잘 뻗어나간다는 인상을 준다. 다만 기어와의 궁합 탓인지, 토크를 좀더 알차게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100km/h 에서의 회전수는 1,600rpm으로 올란도와 동일하다.

신형 엔진은 과거의 거친 소음과 진동을 상당부분 걷어냈다는 점에서도 흡족하다. 거칠게 운전할 때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한 1.8 가솔린과 비교하면, 음량이 크긴 해도 음색이 나쁘지 않은 이쪽이 차라리 호감형이다. 다 좋은데, 문제는 역시 가격. 최상급인 LTZ 고급형 사양끼리 비교해보면 2.0 디젤의 가격이 1.8 가솔린보다 288만원 비싸다.


 


관건이 역시나 미션문제이다. 얼만전에 "소비자 고발"에 나왔듯이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나 미션결함에
대한 크루즈에 평가가 냉혹하다. 크루즈 소유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공감한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가 높다. 그리고 변속력에 대한 부분도 고급세단이 아닌 이상 다른 차종에서도
경함할 수 있다. 나 역시 크루즈를 몰고 다니지만, 초반의 힘의 부족과 변속 느낌에 대해
민감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개인차이이고 다른 차를 구입한다고 해서
이를 비롯한 다른 결함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그만큼 현재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그냥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히 체크하고
결함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다.

추천하기는, 꼭 차를 몰아보고 구입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후회가 없다. 되도록 구입하려는 동종의 차량들을 많이 경험해 보고
그 중 가장 후회가 되지 않는 선에서 구입해야 한다.

잡담이 길었다.

크루즈 해치팩.... 크주즈의 멋진 디자인과 실용성이..... 유럽과 달린 해치팩에 관심이 덜한 한국인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좀 더 두고 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