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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미디어

더 지니어스 2 홍진호 탈락 : 위기의 이상민과 웃고있는 홍진호

by URBAN 201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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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시즌 2 : 롤 브레이커 7화가 어제 방영이 되었다. 지난 몇 주동안 아주 많은 비난과 이슈가 되었던 프로그램이었고, 지난 4-6회차에 연예인파와 비연예인파 간의 파벌문제로 인하여 적잖히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었기도 했다. 프로그램 녹화가 보통 2-3주 전에 이루어 진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이번 7화에서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한 반응이 프로그램에 반영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청을 하였다.


이번 지니어스 시즌 2 : 롤 브레이커의 7회는 기존의 느낌과는 다르게 시작하였다. 홍진호와 은지원이 가장 먼저 등장하면서 기본의 파벌 형식과는 다르게, 홍진호가 먼저 은지원에게 같은 편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었고, 은지원은 순한 양이되어 이를 수긍했다. 이에 은지원과 언제나 한편이었던 노홍철도 뒤따라랐다. 이후 게임이 전개되면서 프로그램은 도리어 홍진호의 배신을 무게를 두며 편집이 되었다. 이것도 아마 다분히 의도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그동안 게임이 설명되고 나면 가장 분주하게 움직였던 조유영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너무나도 조용했고 말도 굉장히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주사위를 던지는 컷을 심하게 편집당하기도 했다. 더욱이 기존에 별로 교류가 없었던 임요한과 주사위를 상의하는 장면까지 포함되었다. 조유영 아나서가 4회부터 붉어지는 자신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기 위해 비 연예인파과 일부러 함께하면서 논란이 될만한 말과 행동을 아꼈던지 아니면 편집만 그렇게 된 것인 모르지만, 그래도 주사위의 자석을 은지원에게 모른척하며 누설하긴 했다. 여하튼 무엇인가 많이 절제된 모습임에는 분명했다.



이것을 보면 분명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해 제작진과 출연자들 간의 여러 논의가 이루어졌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7회차의 탈락자는 홍진호로 결정되었다. 그 과정이 어떠했고, 메인매치 게임의 난이도를 떠나서 홍진호 팬들의 적잖은 이탈을 막을 수는 없을 듯 싶다.




더 지니어스 시즌 1과 시즌 2 모두 출연한 홍진호와 이상민

그들은 각각 시즌 2를 통해 무엇을 얻었나?


여하튼 서론이 너무나 길었다. 필자는 홍진호의 탈락이 아주 적절했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의 탈락이 시청자들에게는 서운하겠지만 홍진호는 더이상 지니어스 시즌 2 : 롤 브레이커에서 얻을 것이 없다. 반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홍진호의 탈락이 독이 될 수도 있으며, 홍진호에 대한 상실감을 시청자들에게 채워줘야한다는 부담감 마져 지게되었다. 이미 커뮤니티나 시청자게시판에는 지니어스 시즌 2 : 롤 브레이커의 종영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번에 포스팅할 주제는 홍진호와 이상민이다.





홍진호와 이상민 모두는 지니어스 시즌 1과 시즌 2 모두 출연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둘이 왜 두 시즌 모두 참가했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이 홍진호의 탈락과 함께 지니어스 시즌 2 : 롤 브레이커의 종영을 이야기하는 시점에서 과연 이 두 사람의 시즌 2의 출연이 어떻게 두 사람에게 작용했는지에 대해서 조금더 생각해보고자 한다. 


지니어스 시즌 1과 2를 모두 시청한 한 시청자로서 이번 시즌 2는 두 사람에게 전혀 다른 양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홍진호는 시즌 1과 2 모두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에서부터 방송에서 보여지는 인간성에 있어서까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게임에서는 시청자들의 머리를 시원하게 해줄 정도로 아주 클리어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위기상황이나 자신이 무엇인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있어서는 침묵하며 연구하기만 했다. 그러나 이상민의 경우는 다르다. 시즌 1와 시즌 2의 모습이 아주 많이 다르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필자가 느끼는 바이지만, 시즌 1에서 보여줬던 이상민의 모습은 상당히 호감이 가는 이미지였다. 오랫동안 방송을 쉬었던 그가 갑자기 지니어스에 출연한 것이 처음에는 의아해했었지만,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장난꾸러기 같았지만 잔꾀를 부리며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에 웃음과 호감을 느꼈었다. 그것이 심하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이상민의 인간미를 볼 수 있었었다. 그러나 시즌 2가 진행되면서 이상민의 모습은 분명 달랐다. 물론 잔꾀를 부리며 뒤통수를 치고 배신을 하는 모습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자세, 즉 그의 말투와 행동은 전혀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시즌에서 연예인파와 비연예인파가 확연히 갈라졌기 때문에 이상민의 이미지가 연예인파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덧붙여져 더 과하게 느껴졌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1에서 볼 수 없었던 강한 표정과 말투들은 분명 시청자들로 하여금 불쾌한 감정을 사기에 충분하기도 했다.




우승상금이나 더지니어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상민에게 있다.



이상민하면 누구인가? 30대만 되어도 이상민의 삶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혼성그룹 룰라의 리더로서 그는 우리시대의 그야말로 최고의 대스타였다. 하지만, 갖가지 구설수와 여러 의혹들은 그의 인생을 밑바닥까지 끌어내렸으며, 대중은 그런 그의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보았다. 돈과 명예는 모두 잃었고, 도리어 사회적 패배자로서 낙인이 찍혀 버렸다. 무엇보다 룰라의 멤버들이 한명씩 구설수에 오르고 문제가 되었을 때에도 유유상종이라는 생각에 이상민의 이미지는 더욱 악화되었다. 물론 그것이 모두 사실이든 아니든 이상민에 대한 곱지 않았던 의식이 있었음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스스로도 굉장히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가 다시 재개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지니어스 시즌 1이었다. 필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게임방식이 좀 달랐지만, 이상민은 홍진호 못지 않게 게임을 진행하고 룰을 이해하는 능력은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이에 사람들을 섭외하고 이끄는 모습은 그를 재발견할 수 있게 했다. 그에 따라 그는 지니어스 시즌 1 이후 굵직한 기획사인 코엔스타즈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 시즌 1에서 그가 최후 3인에 들었던 것에 너무 자신을 과신한 것일까? 시즌 2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시즌 1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연예인파를 진두지휘하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으며 특히 임요환과의 불멸의 징표에 대한 거래에서는 페어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사기와 배신이 허용되는 게임세계라고 하지만 그 속에도 상식과 도의적인 적절한 선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민이 우승을 위해 목숨걸었구나라는 생각마저 들정도로 매서워졌다. 그가 숨겨왔던 호랑이 발톱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이두희가 탈락했을 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더라"라는 발언을 함으로 거만하다는 의견마져 얻기도 했다. 


여하튼 시즌 2에서 소개된 여러 게임들은 시즌1에 비해 무엇인가 굉장히 부족했다. 브레인들의 두뇌싸움보다는 그저 한편의 예능을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고, 머리가 시원해지는 게임보다는 단순히 운에 의해 결정되는 게임들도 있었다. 이러한 점은 분명 홍진호가 별로할 것이 없게 만들었다. 그에 반해 이상민은 할 것이 많았던 게임들이었다. 이러한 게임들은 분명 두 사람이 전혀다른 양상으로 게임을 참가할 수밖에 만들었지만, 도리어 홍진호는 더욱더 많은 인기를 얻었고, 제작진과 이상민을 포함한 연예인파는 더욱 비난의 대상이되었다.




잔꾀와 배신은 분명 다르지 않는가?


시즌 1에서의 흥미로운 게임방식과 흥미진지한 프로그램은 눈만이 아니라 머리까지 유쾌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시즌 2에서 역시 시청자들이 많은 기대를 했다. 따라서 기대에 못미치는 시즌 2가 시청자들의 불만을 산건 당연한 일이다. 지니어스 시즌 2의 속제가 롤 브레이커인 것처럼 제작진은 이번 시즌2의 키워드를 "반전"에 맞춘듯 하다. 그리고 반전을 이끌기 위한 핵심 스킬은 바로 사기와 배신이었다. 이것은 시즌 1 종료와 함께 시즌 2 예를 보내면서 사기꾼 스타일의 노홍철을 강조한 것에서 드러난다. 물론 현재 노홍철은 이러한 역할을 하기에 부족했고, 이상민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민은 프로그램에 충실히 그의 역할을 120%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결코 이상민에게 유익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사기와 배신은 어쩌면 그의 지난 인생의 굴곡에서 느껴질 수 있는 이미지를 다시 상기시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 말하자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늘어갈 수록 그에게 딱지처럼 붙어다니는 갖가지 구설수가 그와 함께 오버랩되면서 그가 끌어올린 호감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이상민은 홍진호의 탈락과 불명의 징표로 인해 우승에 대한 가장 큰 가능성을 지닌 인물임이 틀림이 없지만, 그가 우승에 대해 집착하면 할 수록 그가 잃어가는 것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우승상금이 아니라 명예회복과 연예인으로서 다시 팬들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차가 거듭될 수록 이상민에게 필요한 것은 우승에 대한 맹목적 공격과 진행보다는 시즌1에서 보여줬던 다소 어리숙하고 바보스럽지만 뒤에서 잔꾀를 부리며 전면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인생의 고초를 모두 겪어 본 사람처럼(타인의 역경을 다른 타인 역시 공감하기 힘들다) 후배에게 충고를 하거나 진실한 거래가 있었음에도 도의를 넘어선 배신은 게임의 이상민의 이미지가 아니라 연예인 이상민에 대한 심각한 편견을 다시 고착화 시킬 수 있다.


현재 이상민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함과 배려의 카리스마이다. 물론 게임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시즌 1에서는 그 수위를 잘 적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그러지 못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섣부른 한마디의 말로 인해 수백명의 안티를 양산해 낼 수 있는 것이 연예계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을 경험한 사람으로 진실함이 얼마나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했지 않았을까? 도리어 그와 같은 발언은 그가 세상의 때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고 자폭하는 발언이 아니가?




더 지니어스 시즌 2 : 룰 브레이커 종영하다.


필자는 홍진호와 이상민 모두가 다 잘되었으면 한다. 홍진호의 경우에는 그의 인간성을 봤기 때문이며, 이상민에게는 연민의 정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홍진호는 시즌 2에서 별로 보여줄게 없었음에도 아주 많은 인기를 얻었고, 반면 이상민은 아주 많이 보여줬지만 도리어 아주 많은 비난을 얻었다.


지난주 유난히 다른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이 잦은 홍진호를 보면서 필자의 지인은 홍진호가 최근탈락했는가 보다라고 추측한 적이 있었다. 사실 지난주 홍진호는 다양한 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했었다.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있는 단적인 예이다. 따라서 홍진호는 탈락했고 이상민은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었지만, 현재 웃고 있는 사람은 홍진호이고 긴장하고 있는 것은 도리어 이상민이다. 이상민이 더 지니어스 2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상금은 수천만원이 아니라 바로 수천만의 팬들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지니어스 2가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홍진호의 탈락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시청자를 만족하지 못했던 방송에서 유일한 희망이 사라진 것과 다름이 없다. 이상민과 더불어 제작진이 유종의 미를 얻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하고 분주하게 준비해야 한다. 물론 시즌 1의 출연자 성규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언론에 내보냄으로 분위기 역전을 꾀하고 있지만, 그것이 홍진호의 부재를 채우기에는 아주 많이 모라잘듯하다. 필자부터도 8회를 본방사수할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어쩌면 마음으로는 벌써 종영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제 실수로 글을 삭제하여서 글을 생각나는대로 다시 썼긴 했는데 많이 빠졌네요.

여하튼 기존 글에 추천해주시고 댓글달아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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