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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정치/사회

김구라 퇴출? 부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희생양일뿐

by URBAN 201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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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라는 정치적 희생양일뿐"






막말의 대명사로 김구라가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김구라가 막말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 이다. 그런데 나꼼수 김용문 민주통합단 후보가 막말시비에 거론되면서 불똥이 김구라에게까지 튄 것이다.


김구라가 예전에 케이블에서 막말과 거친 욕설, 음란패설을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가 공중파에 진출했을 때도 이러한 그의 거친 입담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공중파에 진출했고, 다소 완화되었지만, 허를 찌르고 속 시원히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말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예전에 스타강의 형식의 프로그램에서도 그가 단순히 독설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정확한 지식과 확실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힌바 있었다. 그 누구도 김용민 후보의 막말논란이 붉어지기 전까지는 김구라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다.


더욱이 김구라가 어떠한 말들을 했고, 어느 수위까지 말을 했는지 알던 사람은 말이다. 사실 이번 기사에서 문제가 되는 김구라의 말들은 단순히 그 말을 잘라놓고 보면 상당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다. 그러나 당시 케이블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수용가능했던 것은 당시 그가 발언했던 코너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코메디 풍자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여하튼 이유를 막논하고 분명히 김구라의 발언을 문제 삼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잘 알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김용민과 김구라는 동상의 인물로 거론되어 퇴출의 위협을 받았다. 김구라의 퇴출은 김용민의 퇴출과 연관시킬 수 밖에 없으며, 김구라가 김용민의 퇴출을 도왔건, 김용민이 김구라의 퇴출을 도왔건 매우 주관적인 판단(!)에는 이건 정치적인 문제이다. 






집권 여당의 막판까지 가는 정치적 꼼수라는 것이다. 얼마전까지 여당의 가장 큰 적수는 민주통합당이 아니라 나꼼수였다. 나꼼수가 가진 국민의 열기는 대단했고, 젊은이들의 정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력이 되었다. 그렇다면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바로 나꼼수이다. 


이번 대선을 통해서 김용민 후보를 패배시키고 나꼼수의 분위기를 주춤시켰으며, 나꼼수 자체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까지 하기에 이른다. 나꼼수를 뿌리채 흔들어 버리려는 것이다. 나꼼수가 몰락해야 여당은 총선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김구라 사건은 나꼼수를 지지하는 것을 차단하고, 나꼼수 처럼 여당을 향해서 독설을 내뱉는 것을 강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시도일 뿐이다. 김구라의 독설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독설이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이 사회에서 여당은 독설로 인한 공격을 받지 않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여러 언론들은 이번 기회에 독설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해소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본질은 그것이 아니다. 독설이 사회적 정서상 받아들여진다면 집권하고 있는 여당에서는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지,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시원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을 과감히 말하는 일종의 정치풍자가 독설이라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독설을 수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독설의 내용보다 독설의 방법을 문제 삼아서 나꼼수의 방법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단순히 김구라가 노인막말 발언이나 위안부 문제를 과하고 개념없게 발언했다는 것에 화를 받지만, 이것은 정치적 전략일뿐이다. 나꼼수의 막말을 처단하기 위해, 나꼼수의 독설을 피하기 위해 김구라는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존재일 뿐이다.


그는 이미 수년동안 공중파에 있으면서 지난 막말에 대해 자성을 발언들을 했으며, 더욱 그의 아들과 함께 여러 프로그램에서 출연하면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했었다. 과거 자신이 막말을 했던 연예인들을 만나서 서로 화해를 했었던 적도 많았고, 더욱 문희준과는 한 프로를 같이 진행하고도 있다.




새삼스럽게 과거의 일들을 캐내어 사람을 몰락시키는 정치적인 전략들이 이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정치참여를 독려하거나 정치풍자를 하는 모습을 두고 보기 싫은 것이다. 이것의 연장선은 역시 방송언론 장악일 것이다.


여당을 향해서 독설을 내는 방송이나 연예인들을 가만 두지 않겠다는 경고와 위협이고, 더 나아가서 나꼼수의 독설전략을 완전히 묵살시켜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필자는 김구라의 과거의 발언이 온당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김구라의 발언이 문제라면 과거에 이미 해결해야했어고, 김구라는 스스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수년동안 많은 화해의 활동을 했었다. 김구라 사건이 정치적 사건임에도 본질을 무시하고 단순히 한국인들에게 예민한 사항을 자극시켜 인간들의 마음의 화를 불러내는 언론인들의 전략이 기가 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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