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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 매체는 이준기가 입대 후 유리아와 만나게 됐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이준기 소속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로 친분이 있는 것은 맞지만 연인관계는 절대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유리아 측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사실 이준기와 유리아가 열애설이 났을 때 사람들은 "유리아가 누구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데 그녀가 누구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유리아라는 생소한 이름인데다, 이준기가 상당히 인기가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그의 여자일 것이라는 그녀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관심이 증폭될 것이다.
그래서 너나할 것없이 사람들은 유리아가 누구인지 검색하게 되고, 유리아의 사진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녀는 우리에게 김주리라고 잘 알려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유리아(김주리)는 2009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지난해 연기자 데뷔를 위해 개명했다. 그러나 유리아는 지난해 초 전소속사로부터 2억원어치 귀금속 및 보석 밀수혐의(관세법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고발당하기도 했다. 당시 김주리는 "영리의 목적이 아니어서 세관신고를 거의 하지 않는 것을 상례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김주리는 연예계에서 퇴출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구설수에 올렸고, 사실상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을 당시 케이블을 포함해 공중파에서도 모습을 감추었다. 또한 그녀와 기획사 간의 진흙탕 싸움은 충분히 그녀에 대한 이미지를 산산조각 냈으며, 미스코리아 측에서 그녀의 직분을 박탈시키려고까지 했다. 그쯤해서 사건이 일단락되어 신분은 유지되었으나 그녀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녀의 재기하려는 의지는 좋다. 그리고 아까운 미스코리아 출신인 그녀가 그대로 뭍히는 것보다 더욱 좋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서는 것도 매우 긍정적이다. 그녀가 지난해 개명을 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개명한 사실을 알지도 못했으며, 단지 구설수에 올라 자취를 감춘 것 정도만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이준기라는 대스타와 열애설이 나고, 사람들이 그녀가 누구인가 검색하고, 드디어 그녀가 지난 김주리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녀를 유리아라는 이름으로 다시 사람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열애설을 양측이 다 부인을 하고 사건이 일단락되었지만, 남은 것은 유리아의 이름 홍보뿐인 것이다. 물론 이것이 기획사에서 의도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 어디까지나 개인의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열애설을 통해 유리아는 다시 대중 앞에 새로운 이름으로 자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그녀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이점을 제공한 것이 사실이다. 만약 그녀가 이쯤해서 공식석상에 나타나든지, 어떠한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한다면, 그 타이밍은 정말 열애설 마케팅이라고 의심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휴식기를 갖거나 구설수에 오른다음 다시 활동을 시작할 때면 온갖 포털 사이트에 말도 안되는 기사가 뜬다. 무슨 안본 사이에 이뻐졌다는 둥, 다이어트를 해서 몸매 종결자가 되었다는 둥, 간단한 셀카 한장 올려놓고 백옥같은 피부라는 둥, 정말 시시콜콜한 것들을 기사화해서 그들의 활동의 초신호를 보낸다.
물론 이러한 것이 스타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에, 너무 뻔뻔한 언론사나 기획사들의 모습이 그다지 펀(Fun)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