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 버스커 "막걸리나" 우승후보감!!!

  슈퍼스타 K   지난 시즌을 보면 생방송 출연을 했던 팀들 가운데 초반에 우승자들이 점쳐졌었다. 그러나 지난 두번 역시 처음 우승 후보자로 지목되었던 사람들이 되지 못하고 막판에 변수가 있었던 서인국과 허각이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스타K 시즌3에서도 울랄라 세션이 돌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뛰어난 실력과 아픈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승자로 모든 면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방송을 보면서 너무 잘하기 때문에 우승하지 못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오히려 오늘 버스커 버스커가 보여준 무대는 지난 강승윤이 보여준 "본능적으로"를 연상케 할만큼 아니 오히려 더 뛰어난 편곡실력과 무대매너를 보여주면서 이들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조금은 어리숙하고, 개구장이 같지만
노래 하나에 열정이 있고, 진지함이 있는 버스커 버스커...

강승윤이 "본능적으로" 하나로 대박을 쳤던 것처럼
버스커 버스커 도 "막걸리나"로 대박칠 듯..

울랄라 세션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면
앞서 이야기 했듯이 뛰어난 실력과 퍼포먼스, 개인기 그리고 스토리까지....
모든게 우승자가 되기 위해 완벽한 조건처럼 보인다.


그에 반해 버스커 버스커는......

심사위원들이 지적하듯, 범준의 색깔이 강하다.
훌륭한 세션과 호흡이 있지만, 장범준은 음역대가 넓지 않고, 음정도 불안하고, 노래 스타일도 너무 확고하다.
특히 내가 듣는 범준의 노래는 특색이 있지만, 가삿말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 보여준 공연에서는 그의 창조성이 높이 칭찬받았다.
범준은 완벽하지 않지만, 매사를 열심히하고 자신없어 보이지만, 더 해보려고 하고
말랑말랑한 성격같으면서도 음악적 고집이 있고.... 그의 노래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전문적이지 않은 거 같은데... 실은 아주 알찬 알갱이가 있다...
무엇보다 그의 노래와 공연은 경연라는 목적에 반하여 욕심이 전혀 없어 보인다.

베이스의 김형태는 언뜻보면 불만이 많아보인다.
범준의 음악적 고집에도 투정도 많이 부리고...
하지만, 투정은 투정일뿐 너무나 장범준의 음악을 뒤에서 잘 받혀준다.
해맑은 장범준에 비해 시어머니처럼 이것저것 잘 지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범준의 성격에 꼭 필요한 사람이며,
그리고 무엇보다 장범준의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인 거 같다..

소위 니콜라스케이지라는 별칭을 가진 브래들리 교수...
상명대학교 교수이다.
재치도 있고, 열정도 있고,
어떻게 보면 드럼이랑 정말 잘 어울리지 않는데
리듬감이 정말 좋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 그런건지 성격이 원래그런건지..
버스커 버스커의 색깔을 이해하며 자신의 실력으로 그 색깔을 더욱 빛나게 한다.
아마 이 듬직한 남자 없으며, 장씨와 김씨의 무게 중심을 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완벽한 사람보다, 조금 어리숙하지만 인간적인 사람에게 더 간다...
내가 지금 그렇다.. 울랄라 세션도 너무 좋고 투개월도 좋고 버스커버스커도 좋은데...
막판에 갈수록 버스커버스커가 더 뗑긴다..... 이 표현이 적절하다..

이쯤에서 버스커버스커 "막걸리나"를 들어보자!!




이곡은 원곡인 윤종신의 "막걸리나"



여하튼 강승윤의 "본능적으로"에서 버스커버스커의 "막걸리나"까지 윤종신도 참 대단하다.

이제 준결승과 결승만 남겨두었다.
난 버스커 버스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