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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의 단상

SBS 뉴스 추적 "통일교 납치 감금사건"

by URBAN 201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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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통일교에서 일어나는 납치 감금사건을 다루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SBS가 늘 그렇듯이, 많은 기자들이 그렇듯이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미끼이다.

"통일교의 납치 감금사건"이 아니라
"통일교도가 당한 납치 감금사건"이 정확한 제목이다.
그리고 결로은

1. 일본 사회에는 통일교에 대한 반감이 있다.
2. 자녀가 통일교에 빠져 합동결혼식을 할 때 그것을 막을 방법을 개신교 목사에게 찾는다.
(개신도 목회자가 그런일을 하고 있기 때문)
3. 개신교 목사는 자녀를 납치, 감금시켜 통일교를 떠날 것을 가르침, 그리고 돈을 받음
4. 납치, 감금당한 사람이 탈출하는 경우 큰 상처를 바게 되고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됨.
5. 아무리 사이비 종교라도 그것을 결정할 권리는 개인에게 있음(SBS측 결론)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단연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서
잘못된 길을 걷는 자녀를 그냥 둘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것이 인권이라는 포장아래 잘못된 길을 그냥 버려둔다면 부모가 왜 존재하는가?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일과 선한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억압과 강요에 의한 것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다.
세계 역사를 통틀어 강요와 억압에 의해 성취된 것에 대해
인류는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두가지 모두를 던져놓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많은 분량을 후자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결국 시청자들, 특히 종교적 가치관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통일교를 설명하고 통일교의 교리만 상기시켰을 뿐이다.

PD가 마지막에
"아무리 사이비 종교라도 그 것으 결정한 권리는 개인에게 있다"라는 말..
분명 합동결혼식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사람도 많지만(그런 사람만 취재했음)
종교적인 강요, 즉 원하지 않는 합동결혹식으로
또 다른 종교적 강요와 억압을 받는 통일교도들은 왜 다루지 않는가?
"종교를 결정할 권리는 개인에게 있지만, 사람의 일평생을 결정지을 수많은 결혼을
본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그저 손이가는데로 점찍는 것은 과연 참인권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권을 위해 또 다른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기독교인으로서 현대판 십자군전쟁과 같은 사건이 씁쓸하다.
그리고 반성한다.
강압은 사람은 변화시키지 못한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거센광풍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처럼 진실된 마음일 것이다.
기독교인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우리의 욕심이 아닌 예수님의 진실된 마음이 필요할 것이다.


결론,
SBS의 제작의도는 알겠지만,
편파적인 방송이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를 통해 더 반성하고 노력하여
사이비에 빠지는 사람을 현명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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