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신제품 출시에 관한 고찰

매형이 캐나다 사람이다. 현재 사람이다.. 매형이 얼마전 한국방문하였을 때 아이패드를 선물해줬다.
생각해보니 난 애플 마니아는 아니지만, 애플 제품을 상당수 가지고 있었다.

아이팟터치 2세대, 아이팟 나노 4세대, 맥북프로 990, 아이맥, 아이패드, 아이폰..

여튼 매형은 내 애플 기기를 보며 자신은 애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유는 아이폰은 신제품을 너무 빨리 출시해서 하나 장만해서 조금 지나면 구형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짜 애플이 그런것일까? 라는 생각과 함께 대기업들의 제품라인의 출시 텀을 살펴보고자 한다.

1. Apple

맥북 프로(13인치)
(정확한 출시일을 따져보지 않고 한국내 비교사이트 등록일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2007년 11월 - MB061KH/W
2009년 6월 - MB991KH/A
2010년 4월 - MC375KH/A

출시 평균 기간 : 8.5개월


아이팟 나노

2005년 9월 - 아이팟 나노 1세대
2006년 9월 - 아이팟 나노 2세대
2007년 9월 - 아이팟 나노 3세대
2008년 9월 - 아이팟 나노 4세대
2009년 9월 - 아이팟 나노 5세대

평균 출시 기간 : 정확히 1년


아이폰

2007년 6월 29일 - 아이폰 2g
2008년 7월 11일 - 아이폰 3g
2009년 6월 19일 - 아이폰 3gs
2010년 6월 9일 - 아이폰 4g

평균 출시 기간 : 11개월


결론 : 애플은 위의 대표적 상품을 출시하는 평균 기간은  10.5개월로 파악된다.
즉 애플 상품을 사면 10.5개월만에 구형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2. Samsung

삼성에서도 노트북과 MP3와 핸드폰 모두 출시된다...
이쯤 나는 포스팅을 포기할까 생각했다.
애플의 제품의 출시일을 따져본지 1시간이 넘었는데 삼성은 1시간째 여전히 노트북 출시일도
파악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삼성 Q시리즈(12인치 라인)

2005년 8월 - 센스 Q30
2006년 11월 - 센스 Q40
2007년 11월 - 센스 Q45
(이후 두자리 수 단종)
2008년 9월 - 센스 Q210
2010년 6월 - 센스 Q230

평균 출시 기간 : 14.5 개월

삼성 스마트 폰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하나의 제품만 출시하지만, 삼성은 다양한 명칭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따라서 옴니아1 -> 옴니아 2 출시 기간이라는 기준보다는
삼성의 모든 스마트폰 중에서 삼성이 기간별로 대표하는 스마트폰들 간의 출시 기간을 살펴보고자 한다.

2008년 4월 - 미라지폰
2008년 11월 - 옴니아 1
2009년 10월 - 옴니아 2
2010년 4월 - 갤럭시 A
2010년 6월 - 갤럭시 S

평균 출시 기간 : 6개월

삼성 엡 mp3는 워낙 다양해서 출시기간을 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기에 제외한다.


결론 : 삼성의 노트북과 핸드폰의 평균 출시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면
10.25개월이다. 물론 이 숫자로 삼성의 모든 브랜드의 출시일 간격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삼성 역시 애플 사에 비해 제품의 출시 간격이 길지 않다는 것을 뜻하므로
삼성 제품도 구입후 1년 이내에 구형이 된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총정리

애플사는 세대를 뜻하는 G를 사용하여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현재 세대에 뒤지는 세대의 제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구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더욱 1년 주기로 새제품이 출시되고 새제품이 출시되기 전 잡스는 미리 제품출시 계획을 내놓기 때문에
유저들이 체감하는 제품의 출시 기간은 훨씬 짧다..
모든 전자제품이 다 그렇듯이 제품을 구매하면 바로 중고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언제나 신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최대한
최신품으로 있는 기간이 길었으며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애플이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제품이 구형되는 기간이 짧다고 체감하기 쉬우나
이러한 이유는 애플은 각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기 보다는
집약적으로 한 시즌에 거의 한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은 한 시즌에 과도하게 제품을 많이 출시하기에 오히려
다양한 제품 속에서 자신의 제품이 구형이 되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신제품 선호 사상을 이용해서
자동차의 이름과 디자인만 바꾸며 신제품이라고 내놓는
기업들처럼 한국 기업들은 경쟁을 위해 과도하게 자신들이 출시한 제품들을
최대한 빨리 구형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애플은 좀 다르다.
이름과 디자인을 바꾸어 새제품이라고 내놓기 보다는
이름과 디자인은 동일하게 하지만,
1년이라는 출시기간 동안 내부는 변화시키는데 주력한다.

결론적으로
애플제품의 출시 기간은 짧다. 그러나 아주 많이 변화된다.
다른 회사에서도 제품 출시 기간도 애플과 마찮가지로 짮다. 그러나 아주 많이 변화되진 않는다.
매형이 이야기 한 것처럼 애플의 신제품 출시 기간만 짧은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