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이틀 사용하고 맥북프로 팔아버렸다...

어제 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거의 동일한 제품이라고 블로그를 달았다.

But...

이틀을 사용하고 난 뒤 다시 블로그를 써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일단 첫번째

내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크기만 다를뿐 같은 기계라는 의견은 아이폰 OS가 핸드폰용으로 제작되었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아이폰 OS와 아이패드 OS는 동일하기 때문에 핸드폰용 OS를
개발 투자하지 않고 그대로 해상도만 높여서 아이패드에 이용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나의 의견은 어디까지난 아이폰 OS가 핸드폰에나 쓰일만한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이폰 OS는 단순히 핸드폰에 쓰이는 UI 같은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시말하면, 핸드폰에만 쓰이기에는 너무 아까운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잡스도 이를 알고 있지 않았을까?

두번째

따라서 아이폰 OS는 핸드폰 OS라는 차원이 아닌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일반 데스크탑에 쓰이는 윈도우나 OS X, 리눅스에 비해서 뒤지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위의 OS들은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하기에 컴퓨터라면 위의 OS의 화면을 생각한다.
그리고 확장성과 자율성면에서 매우 월등하다.
그러나 생각을 뒤짚어서 다시 생각해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인 OS 역시
확장성은 어플을 통해서 이미 확보 되었다. 
오히려 편의와 유용성에 초점이 맞춰진 어플들을 일반 컴퓨터 OS에서 사용 못하기 때문에
확장성은 아이패드가 일반 OS보다 한수 위가 될 것이다.
자율성 역시 상대적인 개념이며, 일반 OS가 복잡한 프로그램을 처리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세계 컴퓨터 인구의 극소소를 위한 프로그램들이다.
사실 포토샵을 예를 들어도 복잡한 기능으로 여러 효과를 낼 수 있지만,
포토웍스 같은 이미지 변환 프로그램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게 현실이다.
따라서 아이패드의 OS는 사용하기에 따라 일반 컴퓨터의 OS에 뒤지지 않는다.

세번째

사람들은 세상이 진보할 수록 창조적 공간보다는 활동적 공간에 흥미를 느낀다.
즉 예전에는 홈페이지를 스스로 제작하여 꾸미기 위해 html 같은 언어를 공부하고 포토샵을 공부했다.
그래서 자신만의 독특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창조적인 즐거움을 갖였었다.
그러나 싸이월드를 통해 몇번의 클릭은 훌륭한 홈페이지가 제작되며
블로그의 인기로 인해 이제 게시판 형식으로 직접찍은 사진과 글만을 가지고 멋진 블로거가 된다.
더욱 이제는 트위터로 핸드폰으로 직접찍은 사진과 간단한 글로 서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갖는다.
따라서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 부팅 시간을 기다리고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보다는
어디서나 들고다녀서 그때 그때 자신이 찍은 사진으로 글을 올리는 방식...
그리고 어느 곳에서든지 남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
즉, 늘 stand by 되어 있는 기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휴대성에 따른 훌륭한 아이폰의 OS를 크기는 크지만 노트북에 비해 유동성이 좋은
아이패드에 탑재되었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다.

네번째

아이튠즈는 인터넷 서핑보다 양적 질적 컨텐츠를 확보하여 사람들에게 지적 충족감을 준다.
사실 심심할 때 컴퓨터를 키면 할 것이 없어서 인터넷에 접속한다.
싸이월드에 가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도 이제는 질렸고
블로그나 트위터는 자주하지 않는게 사실이다.
그저 인터넷 뉴스나 검색순위에 나타난 이슈들을 보는게 전부이다.
따라서 컴퓨터를 켜도 할게 없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아이패드도 아이튠즈를 접속하면 다양한 팟캐스트를 통해 세계 여러곳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컨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특히 비디오 팟캐스트는 화질면에서 우수하다.
따라서 인터넷 컨텐츠가 무한하다고 하나 질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면
아이튠즈는 양적 질적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인데 아이패드는 아이튠즈를 활용하기에
딱 적당한 기계이다.




아이패드를 이틀 사용하니 이러한 장점들과 앞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시장에
아이패드가 주는 충격이 대단할 것이란 추측이 생겨났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의 큰 버전이 맞다.
아이패드가 주는 혁신은 세상을 지금도 변화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