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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의 단상

이한열 열사

by URBAN 201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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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
세상이 어느 누군가에 희생에 의해 아름다워졌음을..

비록 그 아름다움에 심취해
그 희생에 대한 넋을 기리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을지라도
누군가는 기억해야만 한다.

가족, 미래, 성공 보다도
더 귀중한 것이 세상이 있음을 알고
자신의 목숨을 버려
가장 가치있는 일을 한 이들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누군가의 희생의 피가 그토로 원하던 세상이었다.

그 혜택을 우리는 그저 값없이
받고 있기에
그들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한다..

연대 도서관 앞에서 열리는 추모제..
도서관 앞에서 시끄럽게 한다고 불만 섞인
학생들...

그들은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아주 오래전 독립운동과 불과 몇십년전의 민주항쟁이
그들에게 어떠한 혜택을 누리게 해주었는지
몰라도 된다.

희생자의 피의 가치를 아는자만이
희생의 피의 고귀함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기억하는 자만이 그 가치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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