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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모바일 리뷰

삼성 터치위즈 6.0 공개, 한 손 조작 갤노트 만든다.

by URBAN 201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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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위즈 6.0과 관련하여 삼성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특허를 신청했다. 특허신청은 사실 실제로 자사의 기술을 보호하려는 목적을 지니거나, 법정문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서 취하는 행동이지만, IT업계에서는 이것을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특허신청을 통해서 신제품에 적용될 신기술을 예측해 보라는 제조사의 미끼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이러한 미끼정보나 루머들은 신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유희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삼성의 새로운 특허 : Hot Circles

차세대 모델에 적용될 터치위즈 미리보기


삼성의 현재 가장 관심이 되는 모델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S5이다. 세계시장에서 삼성 제품의 과반수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삼성의 위기론이 계속 언급되는 현재상황 속에서 삼성이 야심차게 준하고 있는 갤럭시 S5에 적용될 특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삼성은 이미 패블릿의 한 손 사용 문제를 직시하고 이와 관련된 특허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 손 사용시 5인치 이상의 스크린에서 사용자의 엄지가 쉽게 닿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허를 낸 것이다.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쥐었을 때 엄지가 닿을 수 있는 영역을 "Comfort Zone"이라고 규정하고 필요에 따라 아이콘이나 버튼등을 이 영역내에 재 배치한다는 것이다.



(삼성의 Comfort Zone 관련 특허)


애플이 한손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을 고집했던 것을 고려해 보았을 때에도 사실상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패블릿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한계점은 양손을 사용해야만 온전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이 Comfort Zone과 관련된 특허를 지난해 연말 냈다는 것은 삼성이 패블릿의 단점을 극복해 보겠다는 것으로 이해되며, 더욱이 타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패블릿에 더욱더 공을 들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Android Headlines는 루머인지 사실인지 정확히 판가름 하기 어렵지만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의 의미있는 특허에 대해 언급했다. 삼성의 특허는 현재 삼성이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차별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터치위즈 UI(TouchWiz UI)에 관한 것이다. Android Headlines에 따르면 삼성은 새롭게 디자인된 큰 사이즈의 터치위즈 UI를 계획중에 있으며, 이것이 2014년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인 갤러시 S5에 적용될 것이라는 것이다. 일단 실제로 이것이 적용될 것인지는 제품출시일에 확인할 수 있겠지만, 삼성이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터치위즈의 변화는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술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터치위즈(6.0으로 예상)는 편의상으로 봤을 땐 스마트폰의 주요한 기능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터치하며 사용할 수 있는 "바로가기"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실효성 측면에서 패블릿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한 손 사용 문제를 보완하고 실사용 유저들의 사용환경 패턴을 고려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을 보자.


(TouchWiz UI - Hot Circles)


삼성의 새로운 터치위즈는 디스플레이의 코너에 서클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Hot Circles"라고 부른다. 이 서클형 터치위즈를 통해 빠르게 앱들을 실행하거나 시간이나 주요 이벤트들을 체크할 수 있다. 물론 이 밖에 다른 옵션들도 포함될 것이며 사용자가 편의에 따라 메뉴를 수정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디자인과 배열이 사용자중심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The idea of one-handed use becomes more of a problem than a plus with the size of smartphones going up. Unless, you have long fingers and big hands, than reaching across the full length of the screen while using one hand, shouldn’t be a problem for you."  - Android Headlines 원문 기사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기존의 터치위즈와 디자인과 위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터치위즈가 디스플레이의 코너에 원형으로 위치해 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큰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패블릿의 약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이다. 터치위즈가 코너에 위치함으로 사용자는 한손으로 이 터치위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서클형태의 터치위즈는 삼성의 지난해 신청한 특허의 Comfort Zone과 상당히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이상적이고 보완적인 터치위즈의 궁극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의 고도의 전략 : 서클형 터치위즈

한 손 사용이 가능한 패블릿을 만든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사용자들은 양손을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역시 오랫동안 아이폰의 사이즈를 4인치 미만으로 고집했던 이유도 한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가장 최적의 활용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견해로 부터 시작했었다. 따라서 패블릿 시장을 주도하였던 삼성의 이번 TouchWiz는 UI의 기본적인 동작들을 한손로 사용하게 함으로서 사용자들의 실사용 패턴에 상당한 보완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손 사용이 가능하게 구현한 터치위즈)



말하자면, 굳이 손가락의 이동범위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전체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코너에 위치한 원형의 터치위즈를 통해 한손으로 사용가능한 폰이 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서클형 터치위즈는 스마트폰의 사이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확대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사용패턴 또한 고려한 좋은 기술임이 틀림이 없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6의 디스플레이가 4인치대 후반으로 예측되면서, 사실상 스마트폰 업계를 주름잡았던 애플과 삼성이 서로의 단점들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상대방의 장점들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말하자면, 4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지닌 스마트폰이 필요없다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모델에 현재의 아이폰 디스플레이 사이즈보다 대폭 확대하여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 역시 한손으로 사용하는 폰을 고집하여 편의성을 상실시켰다며 애플을 공격했던 지난 모습과는 다르게 한손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적용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서로가 지적했던 상대방의 단점을 보완하고 상대의 장점들을 서로가 수용하는 것이다. 어떠한 기술이 더 우수하냐는 말초적인 논쟁을 뒤로하고 유저들을 위한 IT업계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곧 출시할 모델이 패블릿 사이즈의 스마트폰이 아니라 갤럭시 S5라는 점에서 신 터치위즈의 패블릿이 적용은 차세대 갤럭시노트 출시 이후에서나 사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그 반응을 알 수 있을 듯하다.




터치위즈로 패블릿 시장 확대를 노리는 삼성

과연 그 효과는?


터치위즈가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블릿의 경우 자체 익스테리어 사이즈가 워낙 크다보니 과연 실효성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다. 또한 삼성은 이미 갤노트에 한손 쓰기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자판을 한쪽으로 쏠리게 하여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한손으로 타자를 터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이 기능이 패블릿의 크기에 대한 불편함을 보완하지 못했다. 


또한 터치센서 역시 대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필자가 애플의 터치정확도 실험을 반박하면서 올린 포스팅을 살펴보면, 삼성은 한손 사용과 양손 사용에 따라 디스플레이 터치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획일적으로 수직 터치에만 유리한 삼성의 터치방식은 엄지가 사선으로 터치가 되는 지점에 정확한 터치효과를 보기 힘들 수도 있다. 


애플은 이미 사선터치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단순히 Comfort Zone의 아이콘을 재배열하는 특허에 그쳤지만, 실제 사용자 패턴을 반응하는 터치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이점 역시 삼성이 풀어야할 숙제이다.



무엇보다 한 손 조작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스마트폰의 가로폭에 따른 사용자의 그립형태가 크게 좌우된다. 단순히 UI의 구조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한계점 역시 있다는 것이다.  유난히 베젤의 두께를 극복하지 못했던 삼성에게 차세대 패블릿과 터치위즈의 성패는 베젤의 크기 줄이고 터치위즈의 기능을 살리는 것에서 결정될 것이다. 이 것이 강력히 보완된다면 패블릿을 세계시장의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 할 수 있을 기회를 잡을 수 도 있다.





삼성의 TouchWiz가 지난 4분기 영업실적 발표이후 현재 세계시장에서 굉장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에게 좋은 영향력으로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의 차세대 패블릿보다 먼저 삼성의 주력상품인 갤럭시 S5가 이 기능이 먼저 선보이겠지만, 그럼에도 삼성의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갤럭시 S 시리즈가 터치위즈와 함께 출시된다는 것은 더욱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삼성의 신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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