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 무산 |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이 무산되었다. 아니 무기한 연장되었다. KBO가 오늘 9개 구단 사장을 불러모아 이사회를 열어 2시간의 논의를 했는데 표결도 안하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유보하기로 하여 무산시킨 것이다.
프로야구의 인기를 갈수록 늘어가는 수긍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그들이 유보시킨 것이다. 물론 예상하듯,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결정이 기존 구단의 압력 때문이라는 것을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실력의 하향 평준화 우려는 구실일뿐 정확한 이유는 밥그릇 싸움이다.
프로야구가 기업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이고, 프로야구 구단을 스폰서하는 기업들은 프로야구가 인기가 높아질 수록 더욱 자신의 구단을 지키려는 노력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적어도 스포츠 영역에서 페어플레이가 중요함에도, 그 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구단들은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는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또한 프로야구의 연고지는 지역적 특색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걸림돌이 된다. 다시말하면, 프로야구-스폰서 기업-지역, 이 세가지는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키는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열망했던 지역 가운데 전북같은 경우는 그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이 없다. 물론 다양한 지역에서 이전 10번째 구단을 유치하고 싶었지만, 전북만큼이었을까?
여튼 우리나라 한국야구는 그들만의 리그이다. 몇몇 대기업들에 의해 좌우되는 그들만의 리그이고, 지역적으로로 편향적인 구단편성은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버린다. 우리나라의 9개 구단가운데 기아와 한화를 제외하면, 수도권과 영남지방에 속해 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응원할 팀이 딱이 없다. 물론 지역성을 초월하여 응원하면 되지만, 대체로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은 지역성을 기반으로 프로야구 팀을 응원하고, 타지역 구단에 대한 애착정도가 다를 것이다.
여하튼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시키는 KBO에 대해 또다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10번째 창단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수원과 전북에게는 허탈감을, 희망기업에게도 쓴맛을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고, 한국야구가 발전하고 있음에도 그것을 운영하는 1% 때문에 결국은 무산되었다.
한국야구가 언제나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비인기 종목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해외에서의 활동과 국제적 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가 하면, 인기 야구스타들의 출현은 프로야구를 급속도로 다시 부활시켰다.
기억해야할 것은 그 인기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배제시키는 경기를 지속한다면, 결국 프로야구는 KBO 때문에 그 인기가 급속히 하락할 수 있다.
한국사회의 권력자들과 기업들의 과도한 경쟁이 이 사회의 많은 영역을 병들게 한다.
정신좀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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