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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정치/사회

MB 손녀 패딩을 누구나 입을 수 있냐??

by URBAN 201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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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손녀들과 함께 명절 장을 보러간 사진이 화제이다. 문제는 대통령이 아니라 같이 대동한 손녀 때문이다. 손녀가 이날 입고 간 패딩의 가격이 무려 300만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서민들을 위한 행보가 서민을 위한 껍데기 행보일 뿐 손녀에게는 애들이 입기에 상상할 수도 없는 액수의 패딩을 입혔다는 것이다. 

얼마전 노스 패팅의 여파로 패딩의 가격에 대한 국민들의 민감한 사항이 여실이 드러나지만, 적어도 이번 문제에 있어서 나는 아이들의 옷 가격에 대해 일부 가진자들의 기준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문제는 패딩이 300만원이건 65만원이건, 이건 상대적으로 체감하는 수준이 다를 수 있다. 

내려가기 전에 추천한번!!   


출처: 마이데일리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201221607325571




서민이 아이 300만원 패딩 사주는 것,, .말도 안되는 일이다.
65만원짜리  패딩 누구나 다입는다고??? 이것은 더 말도 안되는 일이다.
설사 대통령의 손녀의 패딩이 65만원이 원가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변명하는 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아이들에게 65만원짜리 패딩 누구나 입는다면,  처음부터 노스 계급 사건은 일어나지 않앗을 것이다.

 
노스 계급에서 60만원대는 있는 집 날라리, 등골브레이커로 불린다. 하지만, 대체로 노스는 청소녀들이 입는 수준에서 이며, 대통령의 손녀는 사진에서 파악할 때 청소년은 아니고 초등학생정도로만 보인다. 물론 내 주관적인 시각에서이다.. 그의 손녀가 정화히 몇살인지는 모른다. 여하튼 청소년들의 수준에서 60만원대(이건 청소년 옷이 아니라 성인 옷이다)가 있는 집 날라리나 등골블레이커라면 초등학생들의 아동복이 일반적으로 저렴한 것을 가만하면(물론 애들 옷이 브랜드에 따라 비싸지만, 예를들어 리바이스  티셔츠랑 리바이스 주니어 티셔츠의 가격은 30~40% 차이가 난다) 초등학생의 65만원의 패딩은 대장을 넘어 원수이겠지.....(MB의 손녀이니까)



여하튼, 난 이명박 손녀가 고가의 패딩을 입는다는 것에 문제를 두지 않는다. 잘 사는 집이라면 그것을 누리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피해의식의 한 견해일 뿐이다. 또한 이명박이 서민이라고 말하지만, 손녀까지 서민으로 만들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한국사회는 부모가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명박이 손녀의 패딩 가격까지 계산할 정도로 세심한 사람이 아닐 것이며, 이 패딩을 사준 장본인이 이명박 대통령인지도 잘 모르는 사실이다. 따라서 단순히 이명박 대통령의 손녀가 고가의 패딩을 입었다고 이명박을 공격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적 흠잡기이다.(블로그의 다른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난 분명 친 MB가 아니다) 

난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하려는게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하려는  사람들의 답변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의 말이건 아닌건.... 65만원정도의 패딩은 누구나 입는다니... 그것도 초등학생이.... 도대체 그 누구나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불과 몇 주전 청소년들의 노스 계급이 문제가 되었음에도 65만원 패딩을 일반적인 수준으로 만들어버린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경제적 계급화가 되어있으며, 경제적 엘리트 위주로 언론이 형성되고 정치가 만들어지는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것이 정말 서민이라고 우기는 MB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고가의 옷을 입히건 안입히건 그건 본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65만원짜리 패딩을 입지 못하다 대다수의 서민들은 철저히 무시하고 65만원 패딩은 누구나 입는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입히지 못하는 서민들을 비참하게 만들어 버린다.

65만원짜리 다 입힐 수 있지 않냐?? 너희도 입힐 수 있지 않냐???
우리 사회가 그정도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경제적 수준의 사회이지 않는냐???
왜 다들 입히는 수준인데 뭐라하냐??
(개콘의 행복전도사 말처럼..... 이 개그는 사회풍자였다)

내 귀에는 이렇게밖에 안들린다. 누가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하려고 이와 같은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고대 로마 사회처럼 소수의 귀족중심, 엘리트 중심으로 한국사회가 빠르게 흘러가고 모든 사회적 기준이 그들에게만 맞추어지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  MB가 정말 서민들을 위한다면, 이러한 사고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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