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 비판하기 |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유난히 속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물론 다른 포털들도 이러한 낚시성 제목으로 네티즌들을 유혹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정도의 차이가 유난히 네이버가 심하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제목을 선정하는 것이 트래픽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미끼성 제목을 통해서 들어왔을지라도 무엇인가 읽을 거리가 있으면 속았을지라도 기분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대체적으로 제목은 제목대로 낚시성이고, 들어가서 내용을 보면, 정말 어이없게도, 짧막한 글이나,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또는 다른 보도매체의 앵커들이 보도했던 내용을 간추려서 작성한 유사글들이 대부분이다.
그럼 오늘 날짜 뉴스캐스트 4페이지 모두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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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이다. 눈에 띄는 기사 제목들이 있다. "아마도", "알고보니", "했더니"라는 표현이다. 다소 애매한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함축되어 있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파악이 된다. 더 할말이 있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고, 어떠한 내용을 간추렸다기보다는 글을 읽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낱말을 사용하여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네이버에는 이러한 뉴스제목들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두번재 페이지를 보자. 두번째 페이지를 보면 "유출", "충격", "황당". "실체" 등 아주 자극적인 표현들을 사용하여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말그대로 충격요법을 사용했다. 그 중에 하나를 들어가 보았다. "뻥튀기 쉐보레 스파크 충격 실체"의 기사이다.
그 기사를 보면, 마치 쉐보레 스파크가 객관적인 스팩이나 지수를 과장했다거나 속였다는 의미로 파악이 된다. 그러나 앞으로 쉐보레 스파크가 가격을 높일 것이고, 이러한 가격상승은 끼워팔기이기 때문이라는 기사내용이다. 물론 앞으로 가격을 상승시키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면 지적할 수 있으나, 무엇을 부풀려 속였다는 의미로서 이해할 수 있는 뻥튀기를 다른 의도로 사용했다.
1. 쌀, 감자, 옥수수 따위를 불에 단 틀에 넣어 밀폐하고 가열하여 튀겨 낸 막과자. 튀겨져 나올 ...
2. 어떤 사실이나 물건 따위를 과장하여 크게 부풀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세번째 페이지를 보자, "누구야?" "쓸만했네", "무개념" 등의 비꼬는 식의 말투로 어떠한 비리나 부정한 것을 집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무엇보다. 이전 페이지에서 지적했던 "충격", "유출",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더불어서 사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글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충격적인 사실이라기보다는, 정말 무난할 정도의 사실을 작성한 글이 대부분이다. 물론 KT의 경우는 유출이라는 표현이 정확히 맞는 표현이긴하지만, 별시럽지 않는 기사를 다루면서 너무 충격먹은 것처럼 기사를 작성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살펴보자 상단의 [속보]라고 쓰여 있어서 마치 긴급한 뉴스인냥 표현하고 있지만, 이미 반나절 전에 복사되었던 기사를 속보인냥 표현하고 있다. 또한 다른 표현을 살펴보자 "왜이래", "농락", "왜 저래", "끊어" 등 다소 기사의 제목에 붙이기에는 저속한 표현들이 여전히 자주 사용되었다.
유사가사를 되풀이하면서 그것을 속보라고 속이는 것은 분명히 사기행위이다.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보면은 분명 기사를 최초로 작성한 뉴스사이트와 기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글로 이루어진 기사나, 완벽한 복사글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상단에 올려놓아서 읽었던 기사를 표현만 바꾸어 다시 읽게 만들고 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네이버 자체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제목과 낚시성 기사를 작성하는 주체는 각 언론사들일 것이다. 그러나 과연 언론사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나? 우리나라 대표 포털이라고 하는 네이버의 뉴스캐스트가 갈수록 이렇게 말도 않되는 기사거리를 상단에 배치하는 것을 단순히 해당 언론사들만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 있는가?
네이버가 자신들은 중간단계에 불과하다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검색순위가 선정되는 알고리듬이 있는 것처럼 뉴스캐스트 역시 보다 정확하고 사실에 가까운 질좋은 기사를 먼저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네이버의 검색순위 선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네이버에 메인으로 나오는 기사를 선정하는 방법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네이버만의 문제가 아니겠지만, 필자는 네이버가 유난히 이러한 낚시성글과 유사 뉴스기사가 난무할고 있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받는다. 그래서 볼 때마다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하도 속아서 이제는 그러러니하지만, 인터넷에 앉아서 할 일없이 심심풀이로 기삿거리를 열어보는 사람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종이로 된 신문보다, 9시 뉴스보다 인터넷 뉴스의 신속성 때문에 사람들은 최근이슈를 포털들을 통해서 알게된다. 그런데 이렇게 저질의 뉴스들을 계속적으로 내보내는 네이버는 우리나라 최고의 포털이라고 자부하면서 더 질적이고 좋은 기사를 내보내지 않는 것에 대해 큰 안타까움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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