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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미디어

이현우, 나가수에 합류할만한 가수인가?

by URBAN 201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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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이현우라는 가수가 처음 "꿈"이라는 곡을 들고 데뷰를 하였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가요계를 독식하고 있었음에도 굉장히 히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 역시 아버지 따라서 레코드 샵에 갓었고 이현우 1집 LP판을 사서 집에 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 LP판을 오랫동안 소장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만큼 "꿈"이라는 곡이 굉장히 좋았지만, 그 밖의 다른 인상적인 활동이 내게 각인되지 않았으며 가수로서 대성했다거나 "꿈" 이후에 큰 활동을 했던 기억이 거의 없다.



이현우 - 꿈

 
이현우- 헤어진 다음 날


내 기억으로 이현우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오랜 시간동아 가요계를 떠나 있다가 "헤어진 다음 날"이라는 곡으로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이 하였다. 그러나 사실 그가 불미스러운 일을 행했건 안했건, 단지 음악적으로 평가했을 때 나는 "헤어진 다음 날"이라는 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1위를 연달아 할만큼 대단한 곡처럼 들리지도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굉장히 인기를 얻었고 가요프로그램에 몇주동안 1위를 지켜냈다. 

일각에서는 이현우씨를 그랜드현우라고 부르기도 한다(http://blog.naver.com/ejrgml7123?Redirect=Log&logNo=70082665154). 그만큼 그는 다양한 것들로부터 의혹을 샀고, 해명이 되지도 않은 것들도 있으며, 그 많은 의혹에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배후설까지 일어나고 있다. 나가수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많은 내티즌들이 이현우의 과거를 들추어 내고 있으나 나는 그러한 것들을 꼬집어서 들추어 내고 싶지는 않다. 단지 가수로서 그가 나가수에 나올만큼 훌륭한 실력이 있는가를 묻고 싶은 것이다.

가수로서 큰 명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1997년 이후 가수로서 뚜렷한 음반활동을 한 것도 아닌 그가  나가수에 출연한다는 것은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물론 콘서트는 계속 했다). 아니 이전까지의 가수들을 비교해보았을 때에도 그는 큰 인기도, 주옥같은 명곡이나 앨범도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 얼굴없는 가수나, 뭍혀진 가수처럼 그렇게 숨겨진 실력파로 보이지도 않는다. 물론 그가 나가수에서 실력으로 말을 하겠지만, 정말 이현우가 나가수에 나올만한 가수인지 의문이 든다. 더욱 젊은 사람들은 그가 가수인지도 모르고 그냥 실장같은 역할을 하는 단역배우이거나 시트콤이나 나올법한 가벼운 연예인 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이현우의 개인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나가수는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많이 받았고, 최고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실력이 있다고 거론되는 가수 위주로 나왔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가수라면 누구든 그곳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현우도 분명 가수이고 그곳에서 자신의 실력발휘를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렇지만, 못내 이번 캐스팅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아직도 듣고 싶고, 보고 싶은 명장들이 수두룩한데 말이다.

 

이현우..... 그가 정말... 훌륭한 가수로 재평가 받을 수 있을까??? 그가 가수로서 더 인정받고 싶었다면 더 많은 음악적 활동과 더많은 대중들과 소통이 있은 후에 나왔어야 할 것이다. 가수 이미지를 아주 오래전에 대중들로부터 지워낸 그가 갑자기 가수로 나타난다니... 그것도 치열한 출연경쟁이 있는 나가수에 말이다. 분명 모르긴 몰라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번 캐스팅 건에 특혜가 있지 않았나 또 다른 의혹을 그에게 붙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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