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 꼭 병원에 가야하나?

일단 저의 아내는 한포진(처음에는 병명을 몰랏음)을 10년 넘게 겪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두명을 키우면서 상태가 더 않좋아졌습니다.

결혼 초기 이것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수소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낸 곳이 용인에 있는 피부전문 병원인 Y의원...

정말 직통으로 약발이 잘 받았습니다 약을 바르고 먹고 하니

2주만에 깨끗해졌는데... 문제는 약을 끊으니 1주일이 안되어 원상복귀 되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있다가 갖은 민간 요법도 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신문지를 태워 생기는 연기를 손에 입히고 일주일간 손을 씻지 않으면

연기에 그을린 상처자국이 떨어지면서 회복된다고 어디선가 나와서 했습니다.

그런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해본 것이 개수면제라는 약초를 사용해서 손을 오랫동안 담그고 있었습니다. 

역시 효과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파뿌리를 삶아서도 해보았습니다.

역시 효과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손의 습진인줄만 알았는데 한포진이라고 하더군요..

한포진으로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한의원이 있었습니다.

검색하면 금방알 수 있습니다.

일단 인터넷상으로는 2주만에 효과를 보고 3개월안에 완치가 되었다는 후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기대를 가지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병원도 작고 사람들도 많지 않다군요..

인터넷에서는 그렇게 용하다는 곳이었지만, 제가 본 결과는 일반 한의원같았습니다.

여튼 진료를 받았는데.... 약값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처음에는 한달에 30만원 가량 들어간다라고 해 놓고서는

여러 약들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유했는데... 일주일에 한번 내원할 때마다 7-8만원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니 이래저래 한달에 70-80만원이 소비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3개월이 지나도 해결이 안됩니다.

상태가 호전되기는 거녕 더 악화가 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약값은 약값대로 다 날리고 효과는 못보고 치료를 그만 두었습니다.

한약을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의원들은 그들이 부르는게 약값이라는 생각에 찾기가 꺼려집니다.

한약이 몸에 좋은 것은 알겠지만, 그 약에 대한 적정한 가격기준이 국가에서 제시할 수 없고

어떤 약재가 들어갔는지도 모르고...

그리고 생각해보면 처방은 않좋은 것 먹으면 안된다, 물을 손에 최대한 뭍히지 말라..

그리고 원기회복을 위한 한약탕을 다려먹는 것....

별다른 것도 없으면서 굉장히 비싸기만 합니다.

여튼 인터넷 플레이지를 잘하는 곳이라는 것밖에 결론을 내릴 수 없더군요..

물론 효과를 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한포진은 발병원인부터 치료법을 국내외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해서 치료가 되기는 해도 그게 정확할 치료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특정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치료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것은 엄연히 문제가 있습니다.

치료되는 경우가 있지만 정확한 치료법도 없고,

한약이 마치 치료약인 것처럼 고가로 강매를 하지만, 그건 어디까진 몸이 허할 때 먹는 한약..

또는 일반 한의원에서 진맥하고 다려주는 약과 차이가 크게 있을까? 라는 심정입니다.

양약치료도 한약치료도 해보았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병원가서 치료될 수 있습니다.

분명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법이 확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가 약을 팔아서 치료약인것처럼 하는 것,

그 병원에 가면 다 나을 수 있다고 속이는 것은 엄연히 부정거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한포진을 가지고 있다면, 병원에 가는 것보다, 그리고 하루빨리 치료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인내를 가지고 생활패턴을 바꾸고, 스트레스 안받고 운동열심히하고

가공식품 먹지 않고 물은 세수할 때를 제외하고 뭍히지 않고 물이 뭍으면 바로 마른 걸래로 닦아주는

생활에서 치료가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