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정치참여 연예인 비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1)이 '폴리테이너'라고 불리며 정치적 발언을 하는 일부 연예인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유 전 장관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 녹화에서 정치적 발언이 잦은 후배 연예인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 전 장관은 김미화, 김제동 등 소위 '폴리테이너'로 불리는 연예인들의 정치참여에 대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발언에 책임을 지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하려거든 연예인을 그만두고 하라"고 덧붙이면서 자신은 지난 대선 지원에 나서면서 연기와 교수직을 다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 전 장관은 후배 연기자들이 정치를 하는 것에 마냥 긍정적인 입장도 아니었다. 유 이사장은 만일 후배들이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그냥 말리고 싶다"며 자신의 '외도(장관 등 공직)'에 대해 "후회하진 않지만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정치에 대해서 발언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연예인도 사람이고, 대한민국 국민이고, 무엇보다 정치인들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다. 정치라는 것이 특정 인물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오히려 그 나라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대한 나랏일이기에 유인촌 전 장관의 말은 얼마나 무개념적인 말인지 알아야 한다.
유인촌이라는 사람이 정치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그의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인 것을 망각한 것인가? 그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정치활동을 할 수 있으며, MB가 어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라는 특수한 보직을 내렸을까??? 그도 역시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정치활동을 시작하게되었고, 자신은 대선 지원 때 연기와 교수직을 모두 정리했다고 했지만, 그 결과 그는 장관직이라는 큰 댓가를 받았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빅딜의 과정이었을 뿐이지, 정치를 위한 댓가없는 순수한 내려놓음이라고 볼 수 없다.
무엇보다 현재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발언에 책임을 바탕으로 발언하고 있다. 그것이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다른 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이며, 공정하지 못한 매체로부터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언하는 것이다. 어쩌면, 더 희생적이고 책임적인 행위가 아니겠는가??
연예인들에게 있어서 정치가 외도라는 것은 무슨 논리인가? 어디서 그런 논리가 나온가? 마치 대통령이 스포츠를 즐기면 외도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논리아닌가? 스포츠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처럼, 정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닌란 말인가??
어쩌면, 언론이 정치에 장악되지 않는 방지책은 스타폴리티션 같은 연예인들이지 않을까? 한국 사회가 더 공정하고 일부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기위해 더 좋은 일이 아닌가? 지금 여당이 야당이 될 수 있고, 야당도 여당이 될 수 있다. 연예인들이 야당을 지지하든, 여당을 지지하든, 이러한 활동은 개인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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