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캐논 50mm 1.8:1 2를 분해하고 청소하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http://mutizen.tistory.com/659) 일단 저는 이미 예전에 제 캐논 50mm 1.8:1 2가 두동강이 난적이 있고 구입한지 10년 가까이 된지라 몇번을 분해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완벽히 분해하고 청소했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확실한 분해 및 청소 방법을 소개합니다.
열심히 사진찍고 연구해서 글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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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여기서 멈췄습니다. 그러나 우측에 보이는 본체는 사실 3등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편의상 번호를 붙이겠습니다. 바깥쪽 렌즈 부분(1)과 회로부분(2) 그리고 초점을 맞추기 위한 조그다이얼(3, 명칭이 맞나??)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사진의 우측부분의 세 부분이 완전히 붙여 있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분해하기가 어렵게 때문입니다.. 그러나 플라스틱으로 된 돌기로 서로 붙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주면 빠집니다. 조그다이얼은 좌측부분에 붙어 있던 거라 아마 렌즈부분과 회로부분 사이에 링 처럼 되는데 렌즈부분과 회로부분 바디를 서로 잡고 힘을 주어 분리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완전히 분리가 됩니다.
캐논 50mm 1.8:1 2의 회로부분을 보면(2), 톱니 바퀴가 여러개 있는데 윤활제를 뿌려주었습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아주 살짝만 뿌려 주세요!!! 혹시 스프레이가 렌즈까지 뭍으면 닦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저도 렌즈에 뭍었는데 알콜로 엄청 닦아냈습니다.
아래 렌즈부분(1) 안쪽에 보면 렌즈면이 있습니다. 최대한 깨끗이 알콜로 닦아 줍니다. 자세히 보시면 렌즈 주위로 돌기들이 있지요? 바로 그 부분이 아까 설명한 1부분과 2부분을 연결했던 돌기입니다.
일단 분해가 되면 보이는 부분은 청소를 전부해줍니다. 그리고 분해한 캐논 50mm 1.8:1 2을 다시 역순으로 조립하는데, 아래와 같이 마지막 마운트 부분의 캡이 마지막에 붙여지는데 그부분을 마지막으로 남겨둡니다.
그리고 가운데 렌즈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본체를 잡고 중앙 렌즈는 잡아 좌측으로 돌리면 렌즈가 돌리면서 아래와 같이 렌즈가 빠집니다. 대체로 먼지는 이 렌즈 부분에 있기 때문에 잘 닦아 주어야 합니다.
아래와 같이 분리된 사진입니다. 자세히보시면 중앙 렌즈를 분리하면 아까 바깥쪽 렌즈 부분(1)의 안쪽 렌즈면이 보이는데 아까 닦아주셨겠지만, 혹시 모르지 다시 한번 닦아 주시죠...
이제 여기서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렌즈를 돌려서 안쪽 부분을 위로 해 보면 아래와 같은데, 빨강으로 제가 표시한 부분에 보이지 않는 홈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중앙렌즈는 겉 플라스틱 면에 두개의 렌즈(빨강색)가 같이 맞물려 있습니다. 그래서 렌즈를 거꾸로 들어 알콜이나 물수건 등으로 닦아버리면 플라스틱과 안쪽 렌즈사이의 홈으로 수분이 들어가 수분 막이 형성이 되어버립니다. 저는 모르고 알콜을 사용하여 렌즈를 닦아주었는데, 수증막이 생겨서 결국은 중앙렌즈도 분리해서 안쪽 막을 제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원래 본체와 끼워져 있을 때 바깥면(뒤집지 않은 상태의 면)은 홈이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알콜등으로 닦아도 되나 중앙렌즈를 뒤로 돌려 수분이 있는 것으로 닦으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이제 완전히 조립하고 렌즈 안쪽을 보니 아주 깨끗합니다. 아니 너무 깨끗합니다. 일단 해상도나 핀의 문제가 없는지 한번 테스타 샷을 해보았습니다.
윗쪽 사진은 원본 사진이고 아래는 100%로 확대한 원본 사진입니다. 스프레이의 중앙을 초점 잡았는데, 핀이나 해상도에 전혀 문제가 없네요... 혹시 렌즈 내부에 먼지가 많이 들어가거나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 이물질이 있을 경우, 또는 충격등으로 인해 렌즈가 두동강이 났을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한번 위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해보시면 해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