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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정치/사회

세자녀 죽게한 목사, 종교인들도 검증이 필요하다!!

by URBAN 201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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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매를 무참하게 죽도록 만든 목사가 연일 화제이다. 그 목사에 대해서는 알려진게 거의 없다. 10여 명의 신도 외에는 주민들과 왕래가 거의 없었던 탓이다. 아이들이 4명이나 된다는 사실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일반 교회와는 분위기가 달라 접근 자체를 꺼렸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박씨는 1999년 자신의 고향인 전남 진도군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검정고시를 봤다. 형제교회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정규 신학교는 물론 목사 안수도 받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신학대학을 나오거나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목사라고 할 수는 없으나 주변에서 목사 대우를 해줬다”고 말했다.

바로 한국사회의 종교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현재는 과거처럼 어떠한 인준이나 단계를 거치지 않는 수도승이나 탁박승, 또는 순례자들을 종교인으로 존경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그러한 모든 사람들이 현대사회에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사회는 종교적 영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까지 공전한 절차에 따른 검증을 필요로 한다.

물론 개개인을 어떻게 정당하게 검증할 수 있을까 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지만, 최소한 종교적인 영역에 있다고 해서 사회적 인식을 송두리채 배제시키고 그들의 신성한 의무를 신적인 권위에만 국한 시키는 것은 많은 문제를 배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종교적 영역에서 아무리 신적인 권위를 내세우더라도 공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야 놔야 하지 않을까??

필수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사회가 변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것을 이용하여 다양한 범법을 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교적인 단체에서는 이러한 공정인 인준의 절차수준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종교적 활동에도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종교적인 영역이 신과 인간 사이의 문제라고 할지라도, 종교활동에 있어서는 사회-문화적 환경과 상동적 태도를 지닌 인간들 사이의 교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성직자의 신분이 성직자가 경험한 신의 부르심에 바탕을 두어야 하겠지만, 그것을 인간사회에 인식시킬 수 있는 제도절차가 더불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이비 종교에서 성직자들을 검증하는 것을 꺼려한다. 신이 인정했다는 이유에서이다. 사이비 종교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종교에서도 성직자가 원하면 신성한 직분을 주는 것도 태반이다. 이것이 바로 종교단체의 문제이다. 종교인이 되기 위한 많은 학교들이 존재하고, 전문적인 교육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세속적인 것으로 치부한다. 설사 교육시설이 있어도 교세확장이라는 미명한 이유를 들어 비전문적이고 간단한 교육시설로 대처한다.
 
종교적 활동은 인간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종교는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복지적 측면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종교는 개인의 심적 치유와 안정, 생명존중 등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한 종교가 인간사회에서 더욱더 좋은 역할을 하고, 사회의 필수 요소가 되기 위해서는 광적인 종교적 활동을 지양하고, 신의 경전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번 사건과 같이 신의 경전을 생명을 거스르는 방법으로 해석하거나, 신성한 능력을 받았다고 자신을 광신하여(신의 무능력함이 아니라) 스스로를 성직자라고 자칭하며(누구에게도 인준받지 않은채) 신뢰할 수 없는 종교적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특정 종교를 비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종교를 가지고 있더라도 아무도 인정하지 않고, 그 어떤 곳에서도 인정하지 않는데, 자화자찬만 하는 종교시설이라면,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며, 설사 인준된 곳처럼 내세울지라도 종교적 시설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맡기려면 확실히 조사하여 가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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