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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애플 관련 리뷰

스티브 잡스 사후, 아이패드3에 쏟아낸 애플의 승부수

by URBAN 201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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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사람들에게 유용한 제품을 만들고 못 만들고의 차이를 떠나 잡스는
사람들이 애플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상징이었으며, 애플 제품보다 그의 인생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잡스 사후 아이폰4S이후의 제품이 시판되지 않았기 때문에
잡스의 부재가 애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궁금하기도 한다.

여하튼 그래도 애플은 잡스가 없지만, 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최근 애플은 아이패드3 출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아이패드3의 출시가 갖는 의미는 애플이 과연 잡스가 없어도 성공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예가 될 것이다.
물론 아이패드보다 아이폰이 전략적으로 애플의 성공유지의 성과를 좌우할 것이지만,
아이폰보다 서둘러 아이패드를 출시한 목적은 아마도 애플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해 보려는 시도로 해석이 된다. 

 아이패드3 예상사진



이번에 애플은 아이패드3에 관한 소식을 보내면서 LTE 서비스를 지원할 것과
고해상도 스크린과 쿼드코어에 관한 보도를 했다.
사실 이러한 스펙을 공개한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애플은 스펙으로 승부보기보다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인터페이스와
상상을 초월하는 신기술을 들고나와 승부를 봤기 때문이다.
스펙으로 승부를 본다는 것은 잡스의 부재를 실감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펙이외에 잡스가 이룩한 기술력에 진보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스펙도 기술력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통신환경이나 스펙으로 따진다면 아이패드3가 다른제품에 비해 훨씬 뒤지다..

이전에는 애플의 제품을 이겨보고자 여러 기업에서 애플보다 높은 스펙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즉, 애플이 스펙을 뛰어넘는 기술로 시대를 앞서갔다면, 지금과 같은 경우는
애플을 따라잡으려고 했던 기업들처럼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제 그들과 비슷해져버린 애플을 느낀다.
여하튼 그래서 일각에서는 아이패드3가 아니라 아이패드2S로 불려야 맞다고 한다.
잡스가 해놓은 것에 스펙을 제외하고는 더 진보한 것이 없으니 말이다.


잡스 사후 애플의 또다른 변화는 협력 기업들을 모두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애플은 협력기업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경영원칙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협력기업을 공개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언론에서는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둘러대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이유일까?
그 이유가 정확이 모르지만, 애플은 신비주의가 있었고, 늘 베일이 있을 것 같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애플의 속내를 다 드러내는 것은 애플의 기존 방식이 아니다.
점점 일반 기업들처럼 변해가고 있는 애플의 행태가 조금은 염려가 되기도 한다.
물론 그 중심에는 독특하고 옹고집스러운 잡스의 독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특수성과 고유성은 잡스의 성격에 비롯되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독재자가 일탈을 즐겼다면, 그의 사후에는 그 일탈을 바른 선으로 돌려보내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잡스의 독특성과 일탈은 그의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였을 지라도 대중은 열광시켰다. 

애플이 앞으로 어떻게 경영할지, 잡스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잡스보다 뛰어난 것들을 만들어 내라고 요구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잡스의 정신이 이어진다면, 그간 사람들이 애플에 열광했던 애플의 이미지가
여전히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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