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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리뷰/생활정보

임플란트 할까 말까?(경험담)

by URBAN 201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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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올 해 32살..
20년 만에 치과를 찾았다.
내 기억으로는 10세 쯤 이빨을 빼러갔다가 너무 말썽을 피워서 부모님께서 이후 치과에
데리고 가지 않으셨다...

중학교때 사랑니가 위 아래 4개 모두 자라면서
어금니 옆에 있던 아래 이빨을 모두 부셔놨다.
뿌리는 박혀 있으나 이빨은 다 짤개 부서져 당시 치통이 상당했었다.
그래도 치과가기 싫어 진통제 먹고 버텼다...
군데에서는 잦은 외부 훈련으로 이빨을 제대로 닦을 수 없었기에
충치가 꽤 생겼다.
어느날 감기걸려 의무실에 갔는데 의무관이 감기보다 치과에 먼저 가라 그랬다.
그리고 결혼 후 아내가 내 이빨 상태를 보고 치과 가라고 잔소리가 정말 많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흠이 없어보이나 어금니 옆에 있는 이빨이 아래쪽 2개와 윗쪽 1개가 모두
부셔졌고 부서진 자리에는 충치가 생겨 검게 변해있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보기 싫은 충치들이 있었다.

고민끝에 완전히 치과 치료를 하려고 병원에 찾았고
충치 9곳은 모두 치료하였으며 부서진 이빨 3개는 모두 빼내었고 사랑니중 문제 있는 1개도 뺐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임플란트를 3개를 했다.
총 6개월에 걸쳐 임플란틑 했다.
유명하다면 유명한 병원이지만, 원장님 따님이 캐나다에서 우리 누나가 원장으로 있는 학원에 다녀서
저렴하게 500만원을 들여 보두 치료를 하였다.
그리고 나름 임플란트 후에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점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모든 이빨로 음식물을 먹는 것은 매우 좋으나 분명 의치이기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1. 턱관절이상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심을 박아 놓은 후 턱관절이 이상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턱이 3Cm 이상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양쪽 턱을 마사지 하듯 문질러 주면 어느 순간 "떡"하고 무엇인가 맞아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는 턱이 아주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다시 잠에 들고 아침이 되면 턱이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3개월 정도가 되었다.
매일 그렇게 하는 것이 매우 불편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귀찮아서 아침에 마사지를 하지 않았고 어느순간 턱이 열리지 않는 듯한 느낌은 있으나
벌어지는 건 예전과 같이 벌어졌다.
말하자면, 임플란트 심을 잇몸에 심는 것이기에 미세하게 잇몸들이
새로운 압력에 의해 턱관절에 무리를 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턱관절은 새로운 압력을 이겨내고 탁관절도 자연스럽게 된다.
물론 내가 의사가 아니기에 정확한 표현인지는 몰라도 내 경험상 여전히 턱관절이 예전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지만, 벌어지는 것은 잘 벌어진다. 그리고 익숙해지니 이제 신경도 안쓰인다.

2. 함몰된 잇몸이 재생이 안된다.

즉 이빨과 이빨 사이에는 잇몸이 있고 살이 덮혀져 있다.
그러나 한번 잇몸이 가라앉으면 잇몸에 있는 살이 재생되지 않는다.
이빨이 비어 있었던 자리에 잇몸에 있는 살들이 오랜시간동안 차 있지 않았다면
임플란트를 한 뒤에도 그 살은 다시 채워지지 않는다.
즉 이빨과 임플란트 사이의 공간이 살로 채워지지 않는 다는 말이다.
실제로 내가 경험했던 가장 불편한 부분이다.
음식을 먹으면 이빨과 임플란트 사이의 공간으로 음식물이 자꾸 낀다.
뭐 치간솔이나 치실로 제거하기는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밥을 먹고 바로 이빨을 닦지 못할 때가 있다.
그때에는 이빨 사이에 있는 음식물이 나오지 않아서 신경쓰이고 입냄세도 나는 듯하다.


위의 두가지 현상이 대표적으로 불편한 사항이었다.
이 밖에도 잇몸 부위에 임플란트 심이 미세하게 보이는 것,
이빨들과 함께 배열이 정확히 맞지 않아 음식물이 끼이는 것,
금이빨로 해서 그런지 이빨이 보기 좋지 않은 것,
주관적이지만, 턱이 무거워 졌다는 느낌이 있다는 것 등등...

그러나 아마도 장점이 더 많을 듯 하다.
확실히 음식 씹는 맛이 다르다.
그 보다 더 좋은 장점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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