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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애플 관련 리뷰

노트북 파우치 추천 - 프라다를 입은 맥북프로

by URBAN 201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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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파우치를 고르는 것에 대해 한번쯤 고민하지 안해본 맥북유저들은 없을 것이다. 물론 맥북을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백팩에 넣어다니는 사람들은 핸디형 파우치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지만, 필자와 같이 집과 작업실을 이동하면서 늘 맥북을 들고다니는 유저들에게는 조금더 유용한 파우치가 필요할 것이다. 여기서 "유용한"에 대한 유저들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들고 다닐때 "이것은 노트북입니다"라는 느낌을 받지 않고 일상의 악세사리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파우치를 필요로 했다. 필자가 특별히 패션의 감각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을 만나야 하고 필요에 의해 어디서든 작업을 해야하는 이중의 역할에 따라 언제나 "작업자"처럼만 보여서는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이것은 필자 나름의 변명 또는 구실이라 치부하겠다.


여하튼, 크리스마스를 맞아하여 맥북프로 파우치를 구입하러 백화점에 간것은 아니었으나, 일반 노트북 파우치보다 유용하고 세련된 파우치를 발견하고 말았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노트북 파우치로 쓸만한 아이템 하나를 건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프라다 남성 손가방(?)"이다. "프라다"라는 말에서 허세와 허영과 간지, 그리고 명품의 이미지가 확 다가오지만, 맥북과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하지만, 필자는 수개월전 지방 출장 중에 프라다 매장에서 맥북에어에 딱 맞는 파우치를 발견했던 적이 있었고, 당시 필자는 맥북에어를 소장하고 있지 않아서 아쉬움을 남겼었다. 그런데 오늘 잠실 롯* 백화점의 프라다 매장에서 맥북프로가 정확히 잘 들어가는 손가방을 발견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2013 late A1398 레티나 15인치 고급형 모델이다.

워낙 이동상황이 많아서 전면 보호커버에 하드케이스까지 씌우고 다닌다.

우측하단의 금은 하드케이스에 생긴것으로 무식하게(?) 케이스를 제거하려다 생긴 필자의 작품이다.



키스킨도 인터넷에서 몇천원 주고 구입한 싸구려 제품이다.

예전에는 이것저것 비싼 악세사리 많이 해주었는데, 이젠 싼게 좋다... 라고 쓰는 필자의 이중성..

난 지금 프라다 가방을 리뷰하고 있다...

싼게 좋다면 프라가 가방을 포스팅하고 있겠나.... 모순덩어리...



여튼 필자는 맥북프로 15인치와 구형 뉴아이패드(아이패드3)를 잘 가지고 다닌다.

필요에 의해 두 디바이스를 나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요 사진은 그냥 찍어 봤다.




자, 이제 필자가 구입한 프라다 손가방(?)이다.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영수증에 Portadocum Saffiano Travel Baltico Tu 라고 쓰여있다.



프라다는 역시 역삼각형의 로고가 딱이다.

필자가 구입한 색상은 네이비 색상이다.

매장에는 블랙과 네이비 색상이 있었다.



요래 생겼다.

사실 이것보다 조금더 작은 파우치와 갈등이 있었지만,

매장 직원의 엄청난 립서비스에 결국 설득당하고 말았다.



내 맥북프로를 프라다 가방 위에 올려 놓았다.

좌우만 봤을 땐, 맥북프로 15인치 넣고 다니세요... 라는 듯 딱 맞는다.



그러나 위아래 높이는 가방이 3-4 Cm 정도 길다.

그래도 뭐 이쯤은...




가방을 열어보면 정말 단순하다.

안쪽에 포켓이 한개 있고, 그리고 그리고.... 암것도 없다.

이게 이 가격이라니.. 됀장.



그래도 안쪽도 가죽처리가 되어 있음에 역시 제값하는 구나... 라고 여겼다.

그러나 난.... 요녀석을 노트북 보호용 파우치롤 쓸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간의 쿠션감이 필요한데, 그딴건 없다.



앞쪽에도 포켓이 있는데 요건 작은 지갑이나 서류같은거 낳으면 되겠다.



자, 그럼 맥북프로 15인치를 프라다에 입혀보자.

으미..



프라다 가방은 위쪽으로 시작해서 우측으로 "ㄱ"형태로 지퍼가 열리니 

맥북을 수납하기에는 쉽다.

이렇게 쏙 들어가면 위로 2-3 Cm 정도가 남는다.



완전히 들어간 모양이다.

두툼해졌지만, 그리 보기 싫은건 아니다.



그럼, 이제 고민이다. 

필자는 아이패드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간지를 위해 아이패드를 포기하느냐.. 아니면 노트북과 함께 그냥 막 굴러다니게 같이 놓느냐...



그러나 안쪽 포켓은 정확히 아이패드를 위한 사이즈이다.

아마도 아이패드 수납을 위해 디자인 된 듯하다.



이렇게 쏙 넣으면 된다.



맥북프로와 아이패드를 모두 넣고 지퍼를 잠궜다.

두툼하고 무게도 좀 나간다.



두 디바이스를 모두 넣을 수 있고,

노트북 가방이라는 느낌이 안들어서 좋다.



모바일 디바이스가 워낙 유용해졌다고 하지만, 필자와 같이 무거운 디자인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은 여전히 한계성을 지닌 기기이다. 맥북에 길들여져 있는 필자는 맥북프로만큼 가까이 해야할 디바이스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을 만나고 대면해야 하고, 때론 작업자의 냄새를 풍기면 안되고, 전문성을 가져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노트북을 조금더 세련되게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다. 물론 필자의 100% 주관적 견해일 뿐이지만, 그냥 그렇다고 해두자. 여튼 나름 명품이라는 "프라다" 가방을 입은 맥북프로를 보니 더욱 정감이 가지고 더욱 애착있게 녀석을 사용할 수 있는 듯 하다. 


여기서 한가지 체크해야할 것은 프라다 가방은 본디 노트북 파우치로 제작된 것이 아닌만큼 쿠션이 없다. 외부충격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되도록 하드케이스에 장착된 디바이스를 넣고 다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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