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홀릭]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장 다녀온 후기 명당자리/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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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장 다녀온 후기

이번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캠핑다운 캠핑을 가보기 위해서 몇달전부터 물색하여

국내 10대 캠핑장 중 하나이고, 서울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장을 예약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많은 캠퍼와 블로거들에 의해 리뷰가 되었기 때문에 저는 간단히 소감정도만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단, 성수기라면 성수기이지만 주중이었고(월요일) 아직 휴가기간 초반이라

입장부터 별다른 체크없이 그냥 아무곳이나 가서 텐트를 치라고 하더군요.

이미 많은 정보를 검색해서 대충 어느 곳이 명당인지 파악했지만,

실제로 본 결과, 모두들 자기가 이용한 사이트가 명당이라고만 했지만,

사실 캠퍼들의 취향과 인원구성에 따라 명당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전체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둘러보고 자리를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관리인이 지나가다가 저희가 이용한 장소가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하더군요)

 

캠핑은 맨날 핸드폰 카메라네요..

깜빡하기도 하지만, 워낙 장비가 차에 풀로 채워져서..

DSLR 싣고가는데 부담도 되고, 분실위험이나 파손위험도 있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다니는 캠핑이지만,

타프 없이 계속 다니다가 이번 여름 너무 힘들어서

콜맨 스퀘어 타프를 구입후 처음을 쳐봤습니다.

위에서 보듯, 사실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장은 정확한 사이트보단,

일정 구역에 몇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지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장소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장 중앙으로 천이 흐르고,

중앙에는 얕은 수영장을 만들어 놨습니다.

계곡물이다보니 차갑기는 정말 차갑습니다.

마치 얼음물에 있는 것 마냥...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고,

일반 평지에도 군데군데 흐릅니다.

차량이 이동할 때나 사람이 이동할때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도로 흙이 벗겨지고 군데군데 큰 돌들이 있어 차량 하부에 닿기도 합니다.

승용차라면, 정말 살살 운전해야 합니다.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장이지만,

차량을 어디에 세워야할지는 알아서 합니다.

그냥 텐트옆에 세워도 되고, 적당한 길가에 세워도 되고...

너무 자유스러운가요??

적당히 수위를 조절하기위한 작은 댐들이 있습니다.

물은 그렇게 깨끗하진 않지만, 엄청 시원합니다.

물고기는 유관으로는 절대 안보입니다.

그러나 개구리, 장수풍댕이, 사슴벌레 등은 넘처나는 군요..

참... 개미떼들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군데군데 통행로를 만들어 놨는데,

어찌나 위험하던지.....

일단, 몇가지 장단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장점.

1. 캠핑+휴양을 적절히 섞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문캠퍼들이 이용하기에는 짬뽕 같다는???

무슨 계곡에 그냥 텐트치고 잔다는 느낌이 들지만, 분명 캠핑장이 맞다는... 아리송한 캠핑장???

그래서 눈치안보고 자유롭게 캠핑을 즐기기에는 좋습니다.

2. 취향에 따라 캠핑을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사이트들이 정말 많이 있어서 아랫쪽에서 전문 캠핑을..

또는 산 중턱에 조용히 캠핑을...

팬션동이 있어서 팬션을 이용해도 되고...

텐트가 없다면, 텐트가 그냥 설치된 동도 있으니 몸만 가도 되고...

그래서 더 아리송한...

3. 계곡과 수영장이 어울어져 있어 여름에 좋습니다.

계곡의 물이 수로를 따라 내려와 수영장을 거쳐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물은 깨끗하진 않지만, 계곡쪽에 텐트를 친다면 프라이빗(?) 물놀이도 가능합니다.

다만, 저희가 2박3일 일정이었는데 둘쨋날 밤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계곡 물이 거의 텐트 가까이 넘쳤는데, 직원분들은 전혀 나타나질 않았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수위조절을 하니까 안나타났겠죠??

4. 아이들을 위한 좋은 시설이 있습니다.

레일썰매 - 사실 조금 별로이긴 합니다. 멀쩡한 썰매는 거의 없고 관리가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정글짐+그네 - 레일썰매 아랫쪽에 있는데 장소 자체가 아이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관리가 역시 안되는 듯 합니다.

중앙 수영장 - 아이들 놀기에 적당한 높이 수영장입니다.

곤충채집 - 아이들데리고 가장 의미있는게 바로 곤충채집입니다. 정말 다양한 곤충들이 있습니다.

아이들 전용 세면대 - 아이들 높이에 맞춘 전용 세면대를 갖추었습니다.

단점 

1. 전문캠핑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깊어집니다.

전문캠퍼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다 보니,

캠핑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듯 합니다.

고성방가, 밤늦게 팩박는 소리, 차량 아무곳이나 주차, 쓰레기 처리, 남의 자리 넘어와서 팩박기 등등

물론 이건 개인적인 문제일 수 있으나 사이트 구분선(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없다는게 문제인듯 합니다.

2. 세면대와 화장실 시설이 별로이고, 듬성듬성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신다면, 필히 세면대와 화장실 근처로 장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화장실과 샤워실 위생, 청결관리는 정말 안하는 듯 합니다.

수압도 낮고, 따뜻한 물도 나오다 안나오다 합니다.

지하수가 약한 지역이랍니다.

3. 지역이 너무 큽니다.

여러 시설과 다양한 사이트들이 있는 건 좋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힘들어 보입니다.

차를 타고 관리인들이 왔다갔다하지만, 그저 분리수거함 정도 관리합니다.

4. 식물원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식물원이라고 하기에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거니 했는데,,,

아마도 추측건데, 식물원으로 시작했다가 이제 완전히 캠핑장으로 변경한듯 보입니다.

중앙에 작은 아열대식물원이 고작입니다.

식물원을 기대하고 오지 않는게,,,

팁,

1.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장 명당자리

저희가 있었던 곳이 가장 명당자리라고 관리인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저희가 있었던 곳은 아래 지도의 화살표 지역입니다.

다들 이곳 맡을려고 몇시간도 기다리는 분들 계십니다.

장소는 바로 물놀이장 윗 계곡이 흐르는 곳

 

이곳을 명당자리라고 할 수 있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계곡, 수영장 바로 옆

2) 화장실 근처(물론 언덕을 넘어야 함)

3)세면대, 계수대 근처

4) 나무그늘 형성지역

5) 출입구와 멀리 않은 거리

6) 레일썰매 등 어린이시설 인접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은 이 장소뿐입니다.

다만, 불편한 점은 계곡 바로 옆이다 보니 물놀이를 바로 옆에서 할 수 있지만,

계속 물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 

저희 처럼 우천시에는 정말 공포가 몰려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인근마트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장 안에 매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느 캠핑장처럼 다양한 물건도 없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습니다.

5Km정도 나가면 하나로마트가 있습니다. 

과일은 조금 비쌉니다.

그런데, 마트 근처에 노상과일점이 있는데 아주 많이 싸고 맛도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한번에 들어오실 때 장을 충분히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소나무와 송진

소나무가 많이 우거진 곳들이 많습니다.

소나무 아래 텐트를 치실 때 송진이 굉장히 많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되도록 높은 소나무 아래에 설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샤워실(남자) 바닥이 조금 미끄럽습니다.

샤워하다가 등으로 엎어졌습니다.

미끄럽습니다.

아이들이 좀 컸다고 혼자 보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5.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곤충채집도구를 챙기세요.

정말 야생의 다양한 곤충들이 많이 있습니다.

몇번 방문했던 많은 아빠들이 채집도구를 가져와 아이들과 곤충채집을 하더군요.

저흰 그것도 모르고 못챙겼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6. 지반이 많이 약합니다.

타프를 설치할 계획이시라면,

30Cm 이상의 단조팩 꼭 챙기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