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축구 심판 오심 문제, |
런던올림픽 개회식 때는 심판의 선서가 있었다. 모든 심판과 경기임원진들이 공명정대하게 규정을 중수하여 스포츠정신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의혹을 갖는 것처럼 심판매수나 비슷한 지역의 나라에게 이득이 되는 판결을 내리는 등 스포츠정신이 퇴색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나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몇 가지 심판 오심으로 인해 곤혹을 치루어야 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대주였던 박태환 선수의 부정출발과 펜싱의 신아람 선수의 정지된 1초는 이미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었다. 분명한 것은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여러 외교력과 항의를 통해 바로 잡아야하며, 다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처해야한다.
어제 있었던 올림픽 축구의 준결승전인 한국과 브라질 전에서도 심판이 한국팀에 계속되는 오심을 퍼부었고 PK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경기종료 직후부터 인터넷이 뜨겁다.
그러나 안그래도 오심으로 얼룩진 한국이 경기마다 오심을 지적하니 해외 네티즌들은 한국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불편함 드러내고 도리어 비판하고 있다.
자국 선수에게 부당한 오심이 발생되면 정말 안타깝고 화가 오른다. 그러나 자국선수가 아니라면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에게는 오심에 대한 정말 진지한 항의가 해외에서는 그다지 별일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네티즌들을 비롯하여 정식정인 절차를 통한 항의가 아니라 온라인 상으로 오심을 가한 심판의 신상을 파악하여 공격한다든지, 해외 언론이나 사이트에 들어가서 항의하는 것은 자칫 한국인들을 안좋게 보일 수 있다.
이번 올림픽 때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오심이 있었지만, 한국은 박태환을 제외하고 오심이 번복되지 않았지만, 일본은 번복이 되었다. 이것을 두고 외교력의 한계라는 지적이 있다. 물론 외교력의 기준이 애매하지만, 정식적인 절차로 항의하고 그것이 번복이 되며 좋지만, 그것이 번복이 되지 않았다고 온라인상으로 공격하는 것은 한국 이미지에 더 좋을 것이 없다. 한국은 더욱 외교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누가봐도 오심이었지만, 경기 후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경기장에 빠져 나가지 않은 신아람선수를 오히려 비판하는 기사들도 있다. 그리고 일본에게도 오심이 있었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깔끔하게 퇴장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것은 일본의 기사이다.
분명 일본은 한국의 오심소동을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고, 한국에서 기사화 되지도 않은 대만의 반한감정을 다루기까지 한다. 대만이 반한감정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도 더욱 반한감정이 일어난다고 일본언론은 기사화했다. 일본의 보수적인 언론들이 한국인들에게 바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사는 문제가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한국의 오심에 대한 항의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분명히 오심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오심에 대한 항의는 적법한 절차가 있고, 대대적으로 어필하지 않아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계속되는 한국선수에 대한 오심이 자칫 한국인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나라로 비춰질까 두렵다.
워낙 심판의 오심이 한국에게만 유난히 많은 것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매 경기 때마다 억울하지 않은 선수가 어디있겠나? 경기를 즐기면서 패배해도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나라들이 많다. 그러나 한국은 유난히 경기를 즐기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2등을 해도 기뻐하지 못하고 죄책감에 눈물을 흘려야 하는 나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오심에 대해 굴복하라는 것은 아니다. 패배한 경기를 모두 오심탓으로 돌리는 정서가 문제라는 것이고 이것을 외교력과 적법한 절차를 통하지 않고, 심판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든지 언론사들이 유명기사로 만들기 위해 한국민들의 자국심을 자극하는 오심기사를 연일 계속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불어 연예인들까지 심판의 오심을 지적하고 있다. 자국민으로서 화가 나는 것은 이해하지만, 패배의 원인을 무조건 오심에게만 두는 분위기를 더욱 자극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이번 올림픽 4강전에서 한국은 강국 브라질을 만났다. 영국을 이기고 브라질도 이기자는 분위기가 확산되었고, 이번 올림픽 팀이 역대 최고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표팀이 세계최강은 아니며 상대는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을 이기는 것은 매우 기쁜일이고 국제대회에서 그러한 일이 생겨난다면 한국 축구는 더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패배했다는 것을 두고 이 한국의 실력이 아니라 무조건 오심과 선수배정에만 두는 것은 한국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브라질이 강팀인 것을 망각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승리한 것이 이변이지 패배한 것이 이변은 아니다. 우리 한국팀은 브라질까지 상대해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잘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그리고 SNS가 발전하여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는 시대 속에서 안타까운 것들이 참 많이 있다.
실시간 쇼셜반응을 살펴보면, 경기에 지면 무조건 상대편 팀을 비하하거나 심판이 매수당했다고 말하거나 해당 선수와 심판의 개인 SNS을 찾아가 폭언을 퍼부은다. 심지어는 여자선수들에게 심한 성적표현을 사용하여 희롱을 하고, 우리나라의 기대주가 매달을 따지 못하면 격려가 아니라 이제 끝이라고 더 절망을 주고... 이것이 지금 현재의 한국이 올림픽을 즐기는 행태이다.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나아가는 이 시점에서 더욱 스포츠 경기를 임하는 자세와 정서 역시 따라가 주길 바란다. 물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조금 더 인격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이다.
언론사들은 국민들의 애국심을 자극하고 인기기사를 쓰기위해 더 자극적으로 부당한 오심이라고 기사를 썼던 것을 반성하고 오심에 대한 자극적 기사가 아닌 좀더 깔끔하고 정확한 기사를 써야 할 것이다. 한국의 네티즌들은 오심 때문에 흥분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경기가 졌다고 해서 해당 심판에게 인신공격을 하고 욕을 하기보다 인격적으로 정정당당하게 항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선수들이 선전하지 못했다고 해서 비난하기 보다 그들의 수고와 땀을 더 생각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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