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리뷰/전자제품 리뷰

맥미니 사용기, 맥미니 구입해도 되는 제품인가??

URBAN 2015. 10. 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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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 사용기를 훑어보다가 맥미니 중고를 하나 구입할까 생각을 했다. 애플농장이 확장되어 벌써 꽤 많은 애플제품을 소유하고 있지만, 맥미니는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한번쯤 사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맥미니 사용기를 읽어보면 맥미니에 대한 애매한 사용범위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맥미니를 서버화시켜 사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맥미니 중고는 꽤 많이 매물이 나오는 편이며, 맥미니를 사용하자마자 기변을 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맥미니의 사용영역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해서 오는 일종의 혼란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맥미니가 애플농장의 많은 제품들 가운데 애매한 제품군이 있지만, 그것은 분명 애플이라는 똑똑한 회사가 특정 용도에만 맞게 쓰다면 활용도가 정말 높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필자는 믿는다. 물론 이것은 필자의 믿음일 뿐이다.


여하튼 필자는 가을 10월즈음 애플의 신제품이 나오는 주기임에도 맥미니 2015를 구입했다. 그것도 매장에 가서 정가에 말이다(이런 호갱이 따로 없다). 처음에는 맥미니 중고나 온라인 샵을 이용해서 구입할까도 생각했다. 온라인샵을 이용하면 최대 20만원 가까이, 중고를 이용하면 최대 40만원까지도 비용절감을 할 수 있지만,  맥미니를 지금 구입해도 사용빈도가 희박하기 때문에 애플캐어를 길게받을 수 있는 편을 택했다.


무엇보다, 공인샵에서 맥미니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하려는 필자의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값을 더 주고서라도 매장에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구입했다.




 맥미니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타워형의 맥프로보다 아담한 사이즈에 이쁜 외관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맥프로와 맥미니는 분명 차원이 다른 데스크탑형 PC라는 것이다. 이름에서 알려주고 있듯이 맥미니는 가벼운 피시이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사양 스펙의 제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만약 메인컴퓨터로 맥미니를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 비추이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놀라운 스펙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깡패심보일 것이다.


맥미니는 모니터 몇개를 연결해 놓고, 다양한 전문적인 디바이스를 연결하며 전문적인 일들을 처리해야하는 모델들과는 다르다. 집안 또는 회사에서 컴퓨터의 일반적인 기능인 인터넷 서핑과 문서작업, 그리고 저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는 정도이다. 


그래서 맥미니의 스펙이 어쩌고 저쩌고를 논하는 것도 사실 별로 무의미하다. 인터넷 그들을 보면 맥미니 2015를 구입하는 사람은 대체로 호구로 보인다. 왜냐하면 CPU도 전작보다 낮은 사양이라는 것이 가장 거론되는 이유이다. 한국사람들이 그러하듯, 숫자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쿼드로 장착되어 있었던, 올드 모델에 비해 듀얼코어 달린 최신품은 별로 매리트가 없어보인다.


그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가장 선호되는 모델인 2012년 i7 모델을 보더라도, HDD가 SSD가 아니지만, 얼마든지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기에 확장성 등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냥 "맥미니"에 집중하자고 제안하고 싶다. 이왕 구입하는 것 스펙이 높은 것을 사야하는 것이 일반이지만, 단순히 스펙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엔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맥미니를 개발했던 애플을 너무 우숩게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맥미니의 스펙이 아무리 높더라도 맥미니의 사용용도는 맥프로를 따라갈 수 없다. 고사양의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맥프로를 구입하면 그만이다.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맥북프로 레티나 고급형에 비해 이번에 구입한 맥미니 2015 고급형은 스펙이 딸린다. 실험해 보고 싶어서 두 제품을 동시에 OS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OS가 설치되는 속도를 보니 맥북프로의 압승이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인디자인, 파이널컷 프로 등을 열어놓고 작업을 해보면 거기서 거기다. 더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며 작업을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들이 보이기는 했지만, 이정도라면,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제품을 구입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애플 제품들 가운데 가장 찬밥신세가 된 제품을 꼽으라면 맥미니라고도 할 수 있지만, 모니터와 컴퓨터 컴포넌트를 가지고 있는 유저가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데스트탑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현재로서는 맥미니만한 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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